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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멈췄지만 긴축 안 끝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06 08:58

캐나다 기준금리 다시 동결··· 5% 유지
중앙은행 "추가 인상 가능성 남아 있어"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6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현행 5.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동결은 올해 들어 세 번째 내려진 조치로,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 인상된 데 이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 성장이 당초 중앙은행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급격하게 둔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에서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정책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7월에 전월의 2.8%에서 3.3%로 다시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더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의 근원 물가 지표에서 하락 모멘텀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발표에 의하면 캐나다 소비자들은 신용 거래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캐나다의 주택시장도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중국의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캐나다 고용시장의 완화 조짐이 경기 개선의 발목을 잡는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다음 금리를 언제 인하할 지 결정하는 데 있어 주시하고 있는 지표로 강력한 임금 상승, 기업의 가격정책 및 기대 인플레이션(inflation expectations)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보고있다. BMO의 더그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기준금리가 내려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시장 예측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약 4%로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 둔화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업데이트된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2025년 중반에 2%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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