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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총선 하면 보수당 정권?··· 트뤼도 지지율 “뚝뚝”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07 14:09

트뤼도 긍정 평가 역대 최저··· 女 유권자도 등 돌려
보수당, 자유당에 12%P 앞서··· 폴리에브 상승세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리더십이 점점 더 힘을 잃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34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트뤼도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에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되며, 팬데믹 직전이었던 지난 20202(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는 특히 여성 사이에서 크게 하락했다. 18~34세 사이 여성이 46%에서 31%로 한 달 만에 15%포인트나 급락했고, 그에 대해 가장 호의적이었던 55세 이상 여성도 47%에서 42%로 떨어졌다. 55세 이상과 35~54세 사이 남성의 트뤼도 총리 긍정 평가는 각각 28%에 그쳤다.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내리막을 타며, 2021년 총선 이후 최저치인 27%를 기록했다. 반면에 연방 보수당의 지지율은 2년여 만에 최고치인 39%, 자유당과의 격차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포인트 이상으로 벌렸다. NDP의 지지율은 19%였다.

 

보수당의 지지율은 블록 퀘벡당이 강세를 보인 퀘벡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에서 1위였고, 자유당의 전통적 텃밭인 대서양주에서도 지지율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캐나다 경제를 가장 잘 이끌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보수당은 41%의 지지율을 얻어, 자유당(21%)NDP(16%)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트뤼도 총리와는 반대로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의 지지율은 미미하지만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플리에브 대표에 대한 긍정도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38%였으며, 부정도는 지난 1년 이내 최저치인 49%였다.

 

캐나다의 다음 총리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으며, 트뤼도 총리는 17%, 재그밋 싱 NDP 대표는 15%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한 답변자는 26%였다. 특히 폴리에브 대표는 35~54세 사이 남성(45%)55세 이상 남성(40%)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캐나다인이 생각하는 최대 현안은 생활비·인플레이션(62%)이었으며, 의료(41%), 집값 안정(33%), 환경·기후변화(27%), 세금(18%), 경제(17%), 범죄·공공안전(15%)이 뒤를 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저스틴 트뤼도 총리(왼쪽),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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