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저녁형 인간,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 위험 높아”

박지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14 09:09




‘아침형 인간’보다 밤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45~62세 여성 간호사 6만3676명의 정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내과 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의 11%는 저녁형 인간, 35%는 아침형 인간이었고, 1925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생활 습관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는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체중, 수면 시간, 흡연, 음주, 운동, 교대 근무, 당뇨병 가족력 등 모든 다른 변수들을 조정한 뒤에도 저녁형 인간의 발병 위험이 19% 더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생활습관이 불량할 확률이 54% 더 높게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를 보면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식단의 질이 낮고, 신체활동량이 적으며, 알코올 섭취 및 흡연량이 많고, 수면 질이 낮았다. 생활 습관 평가에서 저녁형 인간은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6%에 불과한 반면 ‘최악’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25%나 됐다.

연구팀은 저녁형 인간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혈당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하며 개인의 생활 유형이 당뇨병 외에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아침형 인간’보다 밤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45~62세 여성...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