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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UFO 결정적 증거는 찾지 못해”

뉴욕=윤주헌 특파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14 13:18

UFO 문제 다룰 ‘연구 국장’직 신설해 임명


미 항공우주국 NASA(나사)의 빌 닐슨 국장은 14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UAP(UFO를 일컫는 말)를 입증할만한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NASA HQ PHOTO Flickr


인류는 우주에 외계 생명체가 있는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낼 수 있을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14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DC에 위치한 나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FO와 관련해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UFO 연구 국장(U.F.O. Research Director)직을 만들어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이날 지난 1년간 UFO에 대해 연구한 3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나사는 UFO가 실제 존재하는지, 외계 생명체가 있는지, 지금까지 목격된 UFO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 UFO와 관련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나사는 지난해 6월부터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미확인비행현상)를 연구하기 위해 우주생물학자, 천체물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패널 16명을 섭외해 전담 연구팀을 구성했다. 나사는 공식적으로는 UFO 대신 UAP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나사의 빌 닐슨 국장은 “외계 생명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UFO나 외계인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보고서 가장 마지막 장에서는 “(그것들이 실제 존재하는지)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적었다. 그동안 나사는 UFO에 대한 품질이 좋은 관측 자료가 너무 적기 때문에 결론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해왔다.

미 국방부가 2021년 공개한 UFO 추정 비행 물체 동영상. 
/유튜브 캡처
미 국방부가 2021년 공개한 UFO 추정 비행 물체 동영상. /유튜브 캡처

나사는 이날 UFO를 연구하기 위한 직책을 만들어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밝히면서 누가 그 직책을 맡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UFO에 대해 연구하는 기간 동안 외부로부터 괴롭힘이나 위협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사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나사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이 작업을 투명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정부가 갖고 있는 UFO와 관련한 정보를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엔 크리스토퍼 멜론 전 미국 국방부 정보담당 부차관보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에서 “정부가 UFO 추락 잔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공개할 때”라면서 정부가 그동안 UFO와 관련한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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