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임대아파트 세제혜택, 주택난 잠재울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15 08:01

신축 임대 아파트 건설 시 5% GST 면세
“임대 주택 건설 촉진 위한 당근책 제시”



캐나다 정부가 전국의 주택난 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축 임대 아파트 건설에 부과되는 상품서비스세(GST)를 면제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이 주택난 특별 대책을 시행해야 할 적기라 판단된다며, 임대 아파트 건설사에 GST 세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이 조치는 캐나다에 만연한 주택 공급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임대 아파트 건설에 있어 개발사가 부담하는 각종 수수료 명세에는 GST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GST는 임대 아파트 건설 시 수백만 달러 혹은 수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가령, 1000만 달러의 임대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5%의 GST가 붙으면 5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이다. 즉, GST 과세가 더 많은 임대 아파트 건설 추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높은 자금 조달 비용으로 인해 건설사들과 개발사들은 임대 아파트 프로젝트 보다 콘도미니엄 건설을 더 많이 추진하는 추세다. 신규 콘도미니엄 프로젝트는 이미 GST 5%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세제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개발사가 아닌 주택 구매자가 궁극적으로 GST를 부담한다. 캐나다의 집값이 가격 안정성 문제를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다. 

실제로 정부가 제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GST를 면세함으로써 캐나다는 향후 10년 동안 광역 토론토 지역에서만 12만 가구의 신규 임대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택난 대책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개발사들이 가족 단위에 적합한 2베드룸 이상의 더 큰 유닛을 만들도록 장려되는 건설 체계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숀 프레이저 주택부 장관은 “이번 결정은 캐나다 전역에 주택 공급을 크게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이 짓는 집의 형태도 바꿀 것”이라며 “이외에도 임대용 콘도미니엄보다 많게는 수백 달러나 렌트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BC주,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정부는 이미 신축 임대 아파트 건설에 대한 HST/PST를 면세함으로써 연방정부의 조치를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소득 대비 모기지 납부금, 두 분기 연속 하락
주택 수요자 시장 진입··· 매매 다시 살아날까
밴쿠버·토론토는 부담 여전··· “매매 감당 불가”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매물 부족과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일 발표한...
BC 정부, 각 지자체 개발 주택 목표치 설정 권한
밴쿠버, 포트무디 등 조닝 및 승인 절차 간소화
BC 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주택 개발의 속도를 높일 10곳의 지자체를 지정했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위기는 우리의 경제 성장을...
통계청, “BC주 다세대 부동산 투자율 전국 최고”
셋방·별채 임대율 높아··· 랭포드·써리 투자율 상위
거주하는 집에 다수의 독립된 임대 공간을 보유한 다세대 주택 소유자의 수가 BC에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부동산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캐나다 평균 집값 석달 새 10만 달러 올라
거래량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20년 최저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석 달 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4월 전년비 16.5% 감소에 그쳐··· 회복 기대감
“주택 매수자 관망 멈추고 시장 진입 분위기”
광역 밴쿠버의 신규 주택 매물이 역사적 평균을 밑돌면서,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2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내년 반등해 3년 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집값 75만 달러 찍을 듯··· "공급이 변수"
올해 연말까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고된 캐나다 주택시장이 내년 반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3월 주택 거래량·집값 전월 대비 증가세
매물 적체도 점차 해소··· “본격 상승장”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올봄 들어 다시 살아나면서 집값도 완만한 상승 추세를 지속하는 듯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4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2월 거래량·가격 꿈틀··· 전월 대비 상승세
"바닥 찍고 반등 중··· 2~3개월 안에 회복"
BC 주택 시장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가격은 지난해 2월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월 대비 수치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2월 주택 거래·가격 미세한 증가··· 반등론 솔솔
매매량 1808건으로 전월비 77%↑, 집값 1.1%↑
지난 1년간 기록적 침체 장세로 크게 위축됐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이 2월 들어 미세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1월 전국 주택 거래 14년來 최저 신기록
“바닥론은 시기상조··· 봄부터 해빙기 기대”
새해 첫 달 캐나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따른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쌓이는 매물·사라진 거래'··· 판매량 2009년 이래 최저
작년 1월 시장 활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집값 하락폭 ↑
새해 들어서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듯하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1월 주택...
건축 인허가 단일 부서 신설··· 복잡한 절차 불필요
주택 공급 가속화 기대··· 최대 203개 일자리 창출
BC 정부가 주택 공급 가속화를 위해 주택 건축 승인 절차에만 집중하는 단일 부서를 신설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BC 주민들은 안전하고...
비영리 단체 임대주택 건물 매입에 5억 달러 지원
투기꾼들의 건물 매입 차단해, 세입자 퇴거 방어
BC 정부가 저가 임대주택(affordable rental homes)에 거주하는 세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가 임대주택 건물과 세입자를...
2022년 한 해 주택 거래 재작년비 35% 급락
“벤치마크 가격 3.3% 떨어진 111만4300달러”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침체에 빠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4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작년 7월 감정가 기준··· 프레이저 밸리 크게 상승
우편이나 웹사이트로 확인··· 이의 제기는 1월 말까지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광역 밴쿠버 주택의 감정가가 작년 대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3일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BC주 전역...
1월 1일부터 ‘외국인 주택 매수 금지’ 발효
"유학생은 50만 달러 이하 주택만 매입 가능"
내년 1월부터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매입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규제 대상에서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21일 성명을...
평균 집값 전년비 12% 하락, 2월 대비 22% ↓
CREA "11월 주택 거래 예년보다 더 추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얼어붙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난 달에도 지속된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감정원 “주택 감정가는 올 7월 1일 기준”
시장보다 높게 책정… 재산세엔 영향 없어
최근 BC주의 부동산이 큰 침체를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23년도 주택 감정가는 올해보다 상향 평가될 전망이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5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셀러-바이어 간 균형 유지··· 내년 전국 집값 3.3% 하락
광역 밴쿠버 집값 5%↓ 전망··· “금리 인상이 주요 관건”
올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에 직면한 전국 주택시장이 내년엔 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29일 발표한 2023 주택시장 전망...
금리 인상에 부동산 거래 전년비 45% ↓
매물 적체로 6개월새 기준가 9.2% 급감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이 또다시 감소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