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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5대 식료품점, ‘가격 안정’ 도모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19 13:49

캐나다 정부, 식료품 물가 안정화에 속도
“오는 10월 9일까지 가격 인하 방안 마련”



캐나다 정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식료품 물가의 안정화를 위해 국내 식품 업계와 함께 가격 인하를 도모하고 나섰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산업부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의 5대 식료품 체인점 대표들이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연방정부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로블로, 소베이, 메트로, 코스코, 월마트 등 국내 5대 식료품 체인은 오는 추수감사절(10/9)까지 식료품 가격 안정에 대한 대책을 세워 전달해야 한다. 해당 기한까지 연방정부와 계획을 공유하지 않으면, 정부 차원에서 횡재세 부과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이날 샹파뉴 장관은 "캐나다 국민들이 식료품 가격의 고공행진을 체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의는 어려웠지만 절실한 논의였다”며 “이번 대화가 건설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을 대변하는 캐나다 소매 위원회도 “이번 논의가 건설적이고 유익했다"며 "우리는 언제나 식품 산업, 인플레이션, 그리고 가격적정성에 대한 선의의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한편, 이같은 결정은 국내 식료품 가격 폭등의 이면에 식품·유통업계의 지나친 폭리가 뒤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 Canad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의 식료품 사업은 충분히 경쟁적이지 않고 국내 거대기업 3곳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주 경쟁법에 대한 전면 개정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를 통해 경쟁국이 식료품 업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더 많이 부여 받게 될 것”이라며 “새 개정안은 식료품에 관한 가격 담합이나 독점과 같은 관행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트뤼도 총리는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료품점 뿐만 아니라 더 큰 규모의 식료품 공급망을 조사하는 데에도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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