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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심장에도 지방 쌓여··· “심부전, 심방세동 등 심장병 위험 증가”

황규락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22 08:11


▲Getty Images Bank

하루 두 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간뿐만 아니라 심장에 지방이 쌓여 심부전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웨이크 포레스트대 연구팀은 과음을 하면 심장 주위에 지방이 쌓이는 ‘심낭지방’을 만들어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지만 심장 등 다른 신체기관 주변에 지방을 쌓이게 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 결과는 최근 ‘미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음주가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6700여명의 데이터를 모았다. 이들은 ‘술을 한 번도 마시지 않는 사람’, ‘과거 술을 마셨지만 지금은 마시지 않는 사람’, ‘하루 알코올 음료 1잔 이하를 마시는 사람’, ‘매일 1~2잔 마시는 사람’,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 ‘매일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체외 지방이라 불리는 신체 기관 주변의 지방 축적물을 관찰했다. 그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과음이나 폭음하는 사람들 심장 주변에 상당한 지방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간이나 신장 주변에도 더 많은 지방이 껴 있었다.

심장 주변에 지방이 가장 적은 사람은 오히려 가볍거나 적당히 음주하는 사람이었다. 연구팀은 와인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맥주나 독주를 마신 사람에게서 지방이 더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와인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과도한 지방은 염증을 발생시켜 혈관에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심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은 심부전, 심방세동, 관상동맥 심장질환과 같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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