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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제영화제 개막··· 한국 영화 라인업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22 09:29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240여 편 출품
설경구·장동건 <보통의 가족> 등 韓 작품 6편 선보여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밴쿠버 국제영화제(VIFF)가 오는 28일에 개최돼 10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으로 진행될 이번 영화제는 100편의 단편 영화 포함 약 240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VIFF에 선보이게 될 한국 영화를 소개한다.

 




가장 보통의 하루(An Ordinary Day)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기로 예고된 어느 날,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시각 장애인 수인과 하반신 마비 장애인 재희는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것을 모두 해보기 위해,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두 주인공은 세상의 종말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러닝 타임 20분의 단편 영화.

 




보통의 가족 (A Normal Family)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멜로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서스펜스로 돌아왔다. 다른 신념을 갖은 두 형제 부부가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디너>가 원작이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출연했고,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돼 평론가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믿을 수 있는 사람 (A Tour Guide)

네 편의 특색 있는 단편 연출작으로 주목받았던 곽은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의 한영. 함께 탈북한 동생 때문이라도 안정적인 삶을 꿈꾸지만, 서울에서 생활은 낯설고 녹록치 않다. 심지어 한영이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마저 서울을 떠난다고 선언하는데이 작품에서 열연한 이설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정동(Jeong-dong)

러닝타임 23분의 공포·서스펜스 영화. 이사한 집에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에 유빈은 신경쇠약에 걸리게 되고, 이 불길한 집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유빈의 어릴 적 친구인 소담과 하승이 모인다. 세 친구가 비밀을 파헤치려 할수록 기이한 현상은 반복된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캐나다 출신 감독에게 영감을 준 작품 라인업인 ‘Leading Lights’ 프로그램으로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도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밴쿠버 국제영화제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과 상영 시간 및 장소, 티켓 가격 등의 정보는 웹사이트 viff.org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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