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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우크라이나에 6억불 추가 지원··· ”장갑차 50대 제공한다”

김나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23 09:3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총리 (Justin Trudeau Facebook)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6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6440억원)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이 같은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전날 이틀간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트뤼도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하원에서 연설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캐나다의 이번 지원금은 지난 5월 트뤼도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된 5억 캐나다달러(약 4960억원) 규모의 군사 장비 지원에 이어 추가로 제공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50대를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트뤼도 총리는 밝혔다. 해당 지원금은 3년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타와 하원에서 연설을 통해 “생명과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우리가 지원을 요청할 때 이는 단순히 분쟁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 목숨을 구하는 문제로, 마리우폴이나 바흐무트 등 도시를 파괴하는 러시아가 결코 징벌을 면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캐나다의 무기와 장비 지원으로 우리가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쟁에서 학살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이기고, 크렘린이 아니라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캐나다 의원들은 10여 차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방청석에는 전쟁을 피해 캐나다로 떠나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참석해 환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은 약 140만명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크라이나계 사람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는 분명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위해 맞서 싸우고 죽어가고 있다”며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캐나다인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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