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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불법 마약 통제? 사망자 첫 감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26 13:17

8월 관련 사망자 174명··· 작년보다 8% 줄어
14개월 만에 처음··· “통제했다기엔 아직 일러”



BC주 내 마약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검시청(BC Coroners Service)이 26일 발표한 불법마약과용사망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최소 174명이 마약류 약물 오남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2명은 19세 미만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보고된 약물 오남용 사망자 수는 작년인 2022년 8월 사망자 수에 비해 8% 감소한 것이다. 전달인 올해 7월 사망자 수에 비해서는 14% 줄었다.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검시청은 2023년 전체 사망자 수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추세라고 경고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마약류 과다 복용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총 1645명으로, 10~59세 BC주민들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령대의 사람들은 불법 약물 과다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살인, 자살, 사고, 자연 사망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망자의 48%는 개인 거주지에서 발견됐고, 32%는 대피소, 호텔 또는 공공임대주택에서, 19%는 길거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또한 흡연이 65%로 가장 일반적인 소비 방식이었고, 주사(15%), 비강 흡입(14%), 구강(5%) 순으로 나타났다. 

검시청은 “올해 불법 약물 사망자의 대부분은 30~59세(70%), 그리고 남성(78%)에게서 발견됐다”며 “또한 지역별로는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 등 세 지역에서 지난 달 가장 많은 과용량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BC주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제한적으로 처방된 안전한 (약물) 공급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규모 대도시 지역에만 제한되어 BC주에서 약물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소니아 퓌르슈테나우(Furstenau) 녹색당 대표가 더 안전한 공급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고, 켈빈 팔콘(Falcon) BC 유나이티드 대표는 지난 3년간의 비범죄화 시범사업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BC주가 2016년 4월 불법 약물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최소 1만2929명의 BC주민이 이와 관련하여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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