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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인구 캐나다, 증가세 가파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28 09:48

캐나다 인구 1년 만에 115만 명 증가 ‘역대 최대’
유학생·외노자 몰린 탓··· 국제 이주가 98% 차지



캐나다 인구가 지난 6월 중순을 기점으로 4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1년새 인구가 115만 명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캐나다 인구 추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캐나다 총인구 수는 115만8705명(+2.9%) 증가한 4009만77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헝가리 난민 사태와 베이비 붐이 한창일 때인 1957년(+3.3%) 이후 기록된 것 중 가장 높은 연간 인구 증가율이다. 절대적 수치로는 지난해 관찰된 증가율이 1957년(+55만5000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7월 1일까지 캐나다 인구 증가의 98%는 순 국제 이주(net international migration)에 따라, 2%는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에 따라 발생했다. 작년 출산율은 2021년 1.44명에 비해 여성 1명당 1.33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캐나다에 거주하는 비영주권자 수는 약 219만8679명으로 1년 전 같은 날(150만978명)보다 46% 증가했다. 이는 1971/1972년 이후 캐나다에 거주하는 비영주권자의 인구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영주권자 가운데 임시 근로자와 유학생의 수가 이번 증가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비영주권 거주자의 인구 수는 2021년 인구 조사에서 집계된 원주민 인구(180만 명) 수보다 많았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올해 관찰된 인구 증가율이 향후에도 일정하게 수준이 유지된다면, 25년 내에 캐나다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별로는 앨버타주의 인구 증가율이 지난 1년새 4.0%로, 전체 주와 준주 중 가장 빠른 인구 성장을 기록했다. 이 성장은 국제 이주와 더불어 주(州) 간 이주(migratory exchanges)로 인한 기록적인 순증가의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특히 앨버타는 떠나는 사람보다 5만6245명이나 더 많은 사람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3.9%), 노바스코샤주(+3.2%), 뉴브런즈윅주(+3.1%) 등 3개 연해주 모두 최소 3.0%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와 BC주(각각 +3.0%)도 앨버타주와 연해주에 이어 인구 증가율이 높았고, 매니토바주(+2.9%)와 서스캐처원주(+2.6%)가 그 뒤를 이었다. 

퀘벡은 인구 증가율이 2.3%로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주 중에서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5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역시 1.3%로 전체 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보여지는 강력한 인구 증가의 추세는 상당 부분 임시 이민자의 증가에 의한 결과로 보여진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온타리오, 퀘벡 및 BC에서 비영주 거주자의 인구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100만 명에 가까운 비영주권자가 온타리오에 거주했으며, 약 50만 명이 퀘벡에, 약 40만 명이 BC주에 거주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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