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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고용 여전히 강세··· 고금리 이어진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06 12:05

인구 증가에 일자리 6만 개 추가··· 교육업 급증
시간제 일자리 늘어··· 고용시장 과대평가 지적도
임금 상승세 지속··· 고금리 장기화 힘 실려



지난 9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의 임금도 계속 상승하면서, 고금리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캐나다에서는 총 6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는 경제 전문가의 예상치보다 약 2배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으로 5.5%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간제 일자리 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용시장이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약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9월 시간제 일자리 수는 이전 달과 비교했을 때 48000개가 증가했다. 올해 시작 이후 정규직 일자리 증가율이 1.0%인 반면에, 시간제 일자리의 증가율은 1.9%이다.

 

이에 대해 회계 컨설팅 기업인 RSM 캐나다의 투 응우옌(Nguyen) 경제학자는 일자리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인구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신규 이민자는 빨리 정규직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실업률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매달 약 5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고용시장은 주노동 연령층(core-aged)이 이끌었다. 25~54세 사이 여성의 일자리 수는 8월 대비 37000(+0.6%)가 늘었으며, 같은 나이대 남성의 일자리 수 역시 32000(+0.5%)가 증가했다. 반면에 15~24세 사이 청년층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 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직종별로는 새 학기 개학에 힘입어 교육업의 일자리 수가 66000개가 늘어나면서, 이전 달 44000개 일자리 감소의 부진을 만회했다. 운수·창고업의 일자리 수도 19000개 추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의 일자리는 각각 2만 개와 18000개가 증발했다.

 

아울러 퀘벡과 BC에서 일자리 수가 각각 39000(+0.9%)26000(+0.9%)가 늘어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앨버타에서는 38000(-1.5%)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한편 노동자의 급여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9월 기준 시급은 34.01달러로, 전년도 동기 대비 5.0%(1.63달러)가 증가했다.

 

몬트리올 은행의 더글라스 포터 경제학자는 현재 고용시장의 과열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지난 1년 사이 일자리 수가 2.8% 늘고 시급이 5.0% 증가한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는 캐나다의 경제가 아직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고금리 정책을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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