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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옥에 가라” SNS 글 올린 에어캐나다 조종사 해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12 08:59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석··· 모욕글 다수 올려



개인 SNS에 반이스라엘 게시글을 올린 에어캐나다 조종사가 해고됐다. 

11일 에어캐나다 항공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자사의 한 조종사가 지난 8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석한 사진을 본인의 SNS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의 조종사는 보잉 787기의 부조종사(First Officer)이자 1급(CFII) 비행 교관인 모스타파 에조(Ezzo)로, 몬트리올에서 정기적으로 운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세상을 깨끗하게 유지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쓰레기통에 이스라엘 국기가 버려진 사진, "히틀러가 자랑스러워 한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이 공유됐다.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이스라엘에 "지옥에 가라"고 쓴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게시글들은 논란 이후 모두 삭제됐다. 

이 사건은 미국의 반유대주의 비영리단체인 ‘StopAntiSemitism.org’가 에조의 글을 X에 공유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이 단체는 "어떤 유대인도 이 반유대주의자와 함께 비행하는 것을 안전하게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본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에어캐나다 측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문제의 조종사가 지난 월요일부로 에어 캐나다에서 해고 처리됐다"고 말했다. 

에어 캐나다 조종사 협회도 화요일 성명을 통해 "최근 중동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며 "우리는 모든 폭력과 증오, 그리고 그 어떤 선전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게시물에 언급된 시위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하마스 무장세력의 공격과 가자지구에서의 보복 군사작전 이후 몬트리올에서 열렸다. 이 전투로 인해 양측에서 적어도 2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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