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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물가, 금리 결정 앞두고 ‘둔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17 10:50

9월 CPI 3.8% 상승 기록··· 두 달 만에 안정
“다음주 중앙은행 금리 발표서 동결 기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다시 둔화 기조로 돌아섰다. 

연방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이는 전월인 8월의 4.0% 상승률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4.0%)를 하회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물가 지표의 하락은 항공, 교통, 내구재 및 일부 식료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완화된 데서 비롯됐다. 

식료품 가격은 8월에 전년 대비 6.9% 상승한 것에 비해 9월에는 연간 기준으로 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실제로 작년 이맘때 11%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에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요 상승 압력은 모기지 이자 비용, 임대료, 식당에서 구입한 음식, 휘발유, 전기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휘발유 가격은 연간 대비 여전히 7.5% 상승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1.3% 하락했다. 통계청은 휘발유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3.7%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는 지난 8월의 4.1%보다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물가 지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나온 것이다. 현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5%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지표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근원 물가상승률(core inflation)은 4.0%로 8월의 4.3%보다 낮아졌다. 근원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것은 금리 인하 혹은 동결 전망에 있어 긍정적 신호다. 

이에 대해 BMO의 벤자민 레이츠 경제학자는 “이번 물가 지표는 캐나다 경제가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캐나다 중앙은행이 다음 주에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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