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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좀도둑··· 밴쿠버 런던드럭스 ‘골머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19 10:21

그랜빌점 폐점 루머 사실 아니지만, 향후 고려할 수도
팬데믹 후 좀도둑 범죄 300%↑··· 상습범 처벌 법안 절실




BC를 대표하는 약국 체인 런던드럭스(London Drugs)가 밴쿠버 매장 내에서 늘어나는 범죄 피해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런던드럭스의 클린트 말먼(Mahlman) 회장은 최근 떠도는 밴쿠버 다운타운 그랜빌 지점 폐점 가능성 루머를 일축하면서도, 향후 폐점 가능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현재로서는 그랜빌점을 비롯해 밴쿠버 내 모든 지점의 폐점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매장 내에서 늘어나는 절도, 폭력 범죄로 인해 직원들과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런던드럭스의 플래그십 매장인 밴쿠버 그랜빌점의 폐점 가능성 루머는 밴쿠버시 피터 메이즈너(Meiszner) 시의원의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17일 그는 본인의 X(트위터)를 통해 런던드럭스 그랜빌점이 절도 범죄 증가로 인해 폐점을 검토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밴쿠버의 여러 비즈니스는 절도와 같은 범죄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상습범들의 범죄를 막기 위한 보석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랜빌점 폐점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다음 날 메이즈너 시의원은 다행이긴 하지만, 매장 내 절도 범죄 문제는 기업과 직원들에게 있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점을 표적으로 하는 절도 범죄는 지난 수년 사이에 크게 늘어났는데, 지난 7월 캐나다 소매협의회(Retail Council of Canada)의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BC주 소재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가 약 30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초 밴쿠버시경(VPD)3주에 걸쳐 진행한 상점 내 좀도둑 집중 단속 기간 당시에는 무려 217명의 절도범을 구속했고, 8만 달러의 절도 물품을 회수하기도 했다.

 

이에 말먼 회장은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매장 내 범죄 문제를 풀어보려고 정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만약 누군가가 정치인 사무실에 침입해 절도를 하고 직원이 다쳤다면, 이미 이 문제는 해결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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