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외동포 인구는 3% 이상 줄어
BC주 동포 수 7만4333명··· 전국 2번째
BC주 동포 수 7만4333명··· 전국 2번째
전 세계 재외동포 수가 최근 2년 새 3%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캐나다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수는 2년 전 대비 4% 이상 늘어났다.
재외동포청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재외동포의 현황을 조사하여 집계한 ‘2023 재외동포현황’을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총 181개국에 708만1510명의 재외동포가 체류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 말 기준 동포 규모(732만5143명)와 비교해 3.3%(243,633명) 감소한 수치다.
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영주권자·일반체류자·유학생)은 246만7969명, 외국국적동포(시민권자)는 461만3541명으로, 직전 통계 대비 각각 1.73%(4만3552명), 4.15%(20만81명) 감소헸다.
지역별로 보면 재외동포의 90%가 분포한 동북아, 유럽 지역에서 재외동포의 수가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중국 내 재외동포 수가 크게 줄어 동북아 지역의 감소 폭이 –8.12%(25만7442명)로 가장 컸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 재외동포 수가 3.38%(2만2907명) 줄어 그 다음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 지역의 동포 수가 직전 통계 대비 10.24%(24만695명) 감소한 것이 총 감소 수치에서 대다수 비중(98.8%)을 차지했다고 동포청은 설명했다.
반면, 그밖에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 호전 등으로 재외동포 수가 회복되었는데, 남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재외동포 수가 직전 통계 대비 6.35%(31,070명) 증가하였고, 중남미(13.80%, 12,462명), 아프리카·중동(5.54%, 1,544명) 지역에서도 재외동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캐나다의 재외동포 수는 2021년(23만7365명) 대비 올해 24만7362명으로 4.21% 늘었다. 이와 비교해 같은 북미 지역인 미국은 직전 통계(263만3777명) 대비 0.70% 줄어든 261만5419명을 기록했다.
전체 캐나다 재외국민 중 영주권자 수는 7만566명, 일반 체류자 수는 1만3491명, 유학생 수는 1만5935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외국국적자(시민권자) 수는 총 14만7370명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지역별로는 토론토 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재외동포 수가 올해 12만71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밴쿠버 총영사관 관할 지역 동포 수가 10만708명으로 가장 높았다. 몬트리올 총영사관과 캐나다 대사관 관할 지역은 각각 1만5200명, 4280명으로 추산됐다.
주별로는 BC주의 경우 재외동포 수가 7만4333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영주권자는 1만5945명, 일반 체류자는 6078명, 유학생은 6060명이었고, 시민권자인 외국국적동포 수는 4만6250명으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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