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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목소리만 듣고 당뇨병 여부 판별한다

황규락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20 16:07

사람 목소리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AI가 개발됐다. AI 진단 검사 정확도는 기존의 공복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람의 목소리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6초에서 10초 정도의 문장을 읽으면 각 목소리의 음향적 특징을 분석해 당뇨병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클릭연구소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 키, 체중 등 기본 건강데이터와 스마트폰에 녹음된 목소리로 2형 당뇨병 여부를 86%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8일(현지 시각) 의학저널 ‘메이요 클리닉 회보’에 실렸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2명 중 1명꼴로 자신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만큼 당뇨병 진단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90%는 2형 당뇨를 앓고 있으며, 당뇨병 진단 검사로는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공복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 등이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192명과 2형 당뇨병 환자 75명에게 2주 동안 매일 6번씩 스마트폰에 한 문구를 녹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나이, 성별, 키, 체중 등의 데이터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얻은 1만8465개의 녹음에서 14개의 음향 특징을 분석해 건강한 사람과 2형 당뇨병 환자 간의 차이점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AI는 여성은 89%, 남성은 86%의 정확도로 당뇨병 여부를 판별했다. 정확도는 기존의 공복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음성 기술은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당뇨병 판단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당뇨병, 여성 건강, 고혈압과 같은 분야에서 음성 진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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