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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인데 범죄 위험까지··· 소상공인 ‘이중고’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01 11:20

BC 자영업자, 기물파손·좀도둑 범죄에 ‘벌벌’
보안 비용 부담도 커져··· 정부 대책 마련 시급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범죄 피해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 자영업자협회(CFIB)1일 새롭게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자영업자의 47%가 범죄로 인해 직접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주를 비롯한 서부 캐나다 지역 스몰 비즈니스 중 기물 파손과 절도 등의 범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경우는 32%, 캐나다 나머지 지역(20%)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비즈니스도 서부 캐나다(13%)가 나머지 지역(8%)보다 많았다.

 

특히 BC주 자영업자의 44%는 범죄와 지역사회의 안전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매니토바(45%)에 이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온타리오는 24%, 퀘벡은 17%에 그쳤다.

 

또한 BC주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86%는 기물 파손과 좀도둑 등의 범죄는 물론, 쓰레기 투기, 어슬렁거림(loitering), 공공장소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고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서부 캐나다 지역 자영업자들은 보안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거나(62%),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41%), 직원들에게 보안에 대한 교육을 강화(25%)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과 인력난으로 운영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안에 대한 비용도 높아지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욱더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CFIB의 에밀리 보스턴(Boston) 정책 분석가는 자영업자들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보안요원, 사회복지사, 응급구조사로서의 일까지 감당해야 한다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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