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번의 산책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짧은 시간 동안 몸을 움직여도 하루 종일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북극대 연구팀은 하루 22분 동안 산책을 하는 것으로도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건강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주당 300분 이상의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에서 온 50세 이상의 1만1989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중간 정도의 신체 활동(MPVA)을 측정하기 위한 활동 추적기를 착용했다. 중간 정도의 적당한 활동의 예로는 활발한 걷기, 창문 닦기 등 청소,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등이 있었으며, 격렬한 활동에는 조깅과 삽질, 빠른 자전거 타기, 축구, 농구, 테니스 등이 있었다.
연구 참가자 중 5943명은 매일 앉아 있는 시간이 10.5시간이었으며 6042명은 10.5시간 이상 앉아 있었다. 연구팀이 5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중 6.7%가 사망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12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들이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22분 정도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면 전체적으로 사망 위험이 낮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당한 산책 등은 체중조절, 혈압 감소, 정신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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