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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용 과열 마침내 꺾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03 14:14

10월 일자리 증가세 둔화·실업률 최고치 기록
물가 긍정 신호··· 금리 인상 행보 마무리될 듯



과열 양상을 보이던 캐나다 노동시장이 차츰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캐나다 일자리 수는 1년여 만에 가장 약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월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을 제외한 민간 사업체에서 1만7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실업률은 이전달의 5.5%에서 5.7%로 상승했다. 

이는 2만5000개의 일자리 증가와 5.6%의 실업률을 예상한 전문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노동시장 강세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긍정 신호로 비춰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도 5%로 둔화하면서 5.2% 상승을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임금 상승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중앙은행의 관망세가 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여전히 4개월 연속 5% 이상의 임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우려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던 노동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면서 사실상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마무리된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RSM의 뚜 응우옌(Tu Nguyen) 경제전문가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6%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물가를 잡기 위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Grantham) 수석 경제학자도 “2024년 초 실업률이 6~6.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년 2분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이후 노동 시장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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