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집값, 매물 늘고 거래 줄자 ‘하락 탄력’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03 14:56

광역 밴쿠버 부동산,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
종합 기준가 119만6500달러··· 전달비 0.6%↓



광역 밴쿠버의 집값 상승세가 석 달 연속 둔화 기조다. 부동산 시장이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집값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2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 지역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종합 기준 가격은 119만6500달러로, 작년 대비 4.4%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 0.6% 하락했다.  

이러한 집값 둔화 추세는 부동산 매물이 시장에 쌓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진입하려는 매도자들의 관심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매물이 증가하면서 매수자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져간 반면에 주택 매매 거래량은 장기 평균 이하에 머물면서 집값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거용 부동산 수는 총 4664채로, 작년 10월 대비 15.4%, 10년 평균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누적) 매물 수는 1만1599채로, 작년 동월 대비 12.6% 늘었다. 10년 계절 평균 대비로도 0.6%% 증가했다.

반면에 실제 매매량을 살펴보면, 10월 REBGV 관할구역 내에서는 전달(1926채) 대비 3.7% 증가하는 데 그친 총 1996채가 거래됐다. 이는 해당 월의 10년 계절 평균 대비로는 29.5% 낮은 수치다. 즉, 수요가 기대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의미다.

REBGV의 앤드류 리스(Lis)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리세일(resale) 재고 형태로 더 많은 공급이 이뤄지고 거래 둔화로 수요가 약화되면서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더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577채로 지난해 10월(581채)보다 0.7%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200만1400달러로, 작년 대비 5.8% 올랐지만,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 

타운홈의 경우 판매량이 356채로, 지난해 10월(334채)에 비해 6.6% 증가했다. 기준가격은 작년 대비 6%,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친 110만500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콘도는 지난 달 1044채로 비교적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10월(995채)에 비해 4.9%나 증가한 것이다. 기준가격은 110만500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6.4% 올랐으나, 전월에 비해 0.2% 증가에 그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역 밴쿠버 부동산,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
종합 기준가 119만6500달러··· 전달비 0.6%↓
광역 밴쿠버의 집값 상승세가 석 달 연속 둔화 기조다. 부동산 시장이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집값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기준 ↑··· 소득 증명 ‘진땀’
120만불 집 사려면 연간 25만 가계 소득 벌어야
최근 밴쿠버 지역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소득 기준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모기지 전문 웹사이트 ‘Ratehub.ca’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주거용 부동산 기준가격 상승폭 둔화
“계절 비수기에 거래 줄고 매물 쌓인 탓”
광역 밴쿠버의 집값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재고 물량이 완만히 증가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3월 작년대비 판매량 줄어도 가격 행진 계속
공급 부족이 주요인··· 신규 매물도 둔화 흐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집값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매물 부족·수요 증가 현상, 내년에도 이어질 듯
재고 물량 늘려야··· 오미크론 여파로 위축 주시
최근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집값이 올해 대비 1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53%가 입찰 경쟁 겪어...47%는 예상보다 더 지불 CMHC, 2010-2016년 5대도시 주택가격 보고서
밴쿠버와 토론토 등 광역 대도시의 주택가격 급등은 신축주택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7일 발표한 2010년-2016년 사이 국내 5대도시의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공급 수요 불일치가 가장 컸다.몬트리올과...
로열르페이지, 9% 상승 예상
밴쿠버의 집값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그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 Page)사의 전망이다.동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가격은 4분기 접어들면서 더욱 큰 폭의 오름세를...
2017년 BC주 평균 46만2000달러…밴쿠버 100만달러까지 치솟아
밴쿠버 주택가격 상승세가 향후 2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밴쿠버에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센트럴 원(Central 1) 신용조합 수석...
지난 6개월 신규 주택 구매자 66% 중국인 이름…구매자 직업 가정주부·학생 많아 눈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밴쿠버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중국인 투자자들이 지목됐다.3일 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Yan) UBC 겸임교수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밴쿠버...
저렴한 지역 눈 돌리는 교민들..."당분간 상승세 유지될 것"
밴쿠버 주택가격이 날로 인상되면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교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주택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3일...
“환율 따라 달라지는 구매력”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집값 고공 행진이 거듭된 결과다. 하지만 중국 큰손들의 눈엔 이러한 거품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이들에게 있어 밴쿠버의 주택 시장은 할인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마디로 집값이 비싸지...
“밴쿠버 주택보유비용지수는 여전히 최고 수준”
로열은행(RBC)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BC주 주택보유비용지수(HAI)가 또 다시 떨어졌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집을 구입하는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범위를 밴쿠버 지역으로 한정하면 주택시장 접근성은 전분기 대비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올...
“앞으로 상승세 한풀 꺾일 듯”
‘부동산 불패 심리’가 쉽게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발표한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밴쿠버의 집값은 요지부동이다.집값 오름세의 중심에는 단독주택이 있다. 메트로...
지난해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캐나다 서부 도시 밴쿠버의 집값은 전 세계에서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보다도 더 비쌌다. 전 세계 영어권 도시 중 밴쿠버의 집값이 홍콩과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서울보다 땅...
주택구입능력지수 3분기 개선
BC주 주택구입능력지수가 지난 3분기 개선됐다고 로열은행(RBC)이 29일 발표했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주(州)별 납세 전 평균가계소득에서 주택보유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하는 지수다. 로열은행은 3분기 동안 저금리가 유지되고, 가격이 소폭 내려...
평균 34만8084달러, 전국평균보다 12만달러 높아
광역 밴쿠버지역 집값 평균이 캐나다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것으로...
1년 전에 비해 집값 모두 상승… 외곽지역 상승폭 커
최근 사스와 광우병 파동에도 불구하고 광역 밴쿠버의 부동산 열기는 식을 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