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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활로 쏴 죽인 BC 男, 거액 벌금에 30일 징역까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07 14:34

어미·새끼곰 불법 사냥··· "불필요한 사살은 안 돼"



어미 흑곰과 새끼 흑곰을 불법 사냥한 BC 남성에게 벌금 1만1000달러와 징역 30일이 선고됐다. 

BC환경보호국(Conservation Officer Service, 이하 COS)은 6일 토피노 지방법원이 사냥 시즌이 아닌 때에 야생동물을 사살하고 2살 미만의 새끼 흑곰을 죽인 혐의로 라이런 밀러(Millar)에게 벌금 및 징역과 더불어 20년간 사냥 및 무기 사용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호국에 따르면, 밀러는 지난 2021년 자신의 소유지 밖에 있는 나무 위에서 곰들을 발견하고 활을 쏴 나무에서 떨어뜨린 뒤 무자비하게 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밀러는 새끼곰의 사체를 숨기려 했다가 목격자들의 신고에 의해 발각됐다. 

보호국 측은 "아무도 불필요하게 야생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며 “야생곰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COS에 즉각 신고해야 하며,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부에 따르면 곰 사냥은 매년 봄과 가을 특정 지역에서 개체수 조절을 이유로 허용되었지만, 거주지나 별채 100m 이내에서는 사냥 시즌과 관계없이 곰 사냥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2살 미만의 흑곰이나 새끼곰과 함께 있는 곰 역시 사냥 시즌과 별개로 사살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국은 “이러한 규정을 어긴 이들은 1만 달러 이상의 상당한 벌금에 처하게 된다”며 “한편 밀러가 선고 받은 1만1000달러 벌금의 일부분은 해비타트 보존 신탁 기금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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