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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최저 임금으로 생계 유지 어렵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08 11:23

메트로 밴쿠버 최저 생계 시급 25.68달러로 올라
최저 임금과 9불 차이··· 3가구 중 1가구 감당 못해



메트로 밴쿠버 생활에 필요한 필수 생계비가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물가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최저 생계 시급(living wage)이 작년 대비 6.6% 증가했다.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CCPA)가 8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 살면서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최소 25.68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집계된 생계 시급인 24.08달러보다 1.60달러, 2년 전 생계 시급인 20.52달러보다 무려 5달러 늘어난 것이다. 

생계 시급에는 BC주 의료서비스 혜택(MSP)에 적용되지 않는 주거, 음식, 보육, 교통, 의료, 전화/인터넷, 의류와 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비와 더불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우발 위험 준비금과 추가 비용이 고려됐다. 

하지만 부채나 이자, 주택 마련 자금, 은퇴 자금 및 아이를 대학에 보내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아픈 가족을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도 계산에서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계 시급은 올해 BC주의 최저 시급인 16.75달러와 시간당 9달러 차이가 난다. 이는 2010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격차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메트로 밴쿠버 양부모 가정의 3분의 1은 생계 시급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CPA는 “지난 10월 노동력 조사에서 BC주의 평균 시간당 임금이 35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BC주민들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광역 빅토리아의 생계 시급은 전년도 24.29달러와 비교해 25.40달러로 올랐고,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생계 시급이 18.98달러에서 20.66달러로 상승했다. 토피노가 위치한 클레요쿼트 해협(Clayoquot Sound) 지역은 26.51달러로 가장 높은 생계 시급을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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