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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안 듣는 ‘슈퍼 살모넬라균’ 캐나다 기승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14 11:22

전국 6개 주 발병··· 5세 이하 영유아에 치명적
“주요 감염 경로는 애완동물용 날고기 사료”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살모넬라균이 캐나다 6개주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의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전국 6개 주에서 총 40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사례가 보고된 주는 매니토바, 온타리오, 퀘벡,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PEI다. 

이번 발병의 주요 감염 경로는 애완동물용 날고기 사료로 지적된다. PHAC는 감염된 사람들 중 일부가 발병 전 날고기 음식에 노출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소나 송아지와의 직접적인 접촉도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살모넬라균 발병 조사에 따르면, 이 살모넬라균 유형이 병든 개와 소에서도 발견되었고, 이 동물들 중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PHAC는 감염된 애완동물들은 질병의 징후를 보이지 않더라도 접촉하는 보호자나 사람에게 살모넬라균과 같은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이번 발병과 관련된 살모넬라균이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3년 9월 사이에 걸쳐 보고된 사례 중 총 13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영향을 받은 인구는 유아에서 91세까지 광범위 하지만, 사례의 거의 절반(43%)이 5세 이하 어린이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보고된 사례의 약 절반(53%)을 차지했다. 

PHAC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후 수일에서 수주 후에 다른 사람에게 살모넬라균을 전파할 수 있다"며 “살모넬라균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박테리아에 노출된 후 6시간에서 72시간 후에 시작되며 4일에서 7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복부 경련 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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