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플레 주범 ‘주거비’ 여전히 고공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21 10:53

10월 물가상승률 3.1%로 둔화··· 인플레 안심은 ‘아직’
휘발유 값 하락이 둔화 요인··· 임대료·모기지는 급등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이는 전월인 9월의 3.8% 상승률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한 결과다. 10월 물가는 지난 6월(2.8%)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물가 지표가 둔화한 배경으로는 휘발유 가격이 지목된다. 휘발유 가격은 10월 한 달 동안에만 6.4% 하락했고,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7.8% 감소했다. 

통계청은 휘발유를 제외한 10월의 물가상승률을 3.6%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달의 휘발유 제외 물가상승률인 3.7%보다 약간 낮아진 수치다.  

반면에 10월의 물가 상승은 모기지 이자 비용, 식료품비, 임대료가 이끌었다. 이 가운데 주거 비용은 작년 대비 6% 이상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의 약 2배 수준에 달했다. 

주거 비용의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는 임대료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임대료의 평균 비용은 8.2%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의 7.3%에 비해 더 높아진 것이다. 

또한 주택 소유자의 모기지 이자 비용도 작년 대비 30% 이상 오르면서 주거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재산세도 작년 보다 4.9%가 증가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통계청은 만일 전체 물가 지표에서 모기지 비용을 제외한다면 물가상승률이 2.2%로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또, 주거 비용을 완전히 제외한다면 물가상승률은 1.9%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식료품 가격은 4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5.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 9월의 5.8% 상승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된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 가격도 지난 9월 3.9% 상승에 이어 10월에 전년 대비 4.6% 오르며 물가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39년 뉴욕 식당 문 닫은 사장 김정민씨 인터뷰
▲뉴욕 극장 밀집촌 브로드웨이 44가의 '스타라이트 델리'를 39년만에 폐업 정리 중인 김정민(71) 사장이 1일(현지시각)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제는 팔지 않는 남은 베이글과 치즈, 햄...
▲출처= 조선DB보통 고령이나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견되는 녹내장이 최근 젊은 층까지 확대되고 있다.2일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안과 질환 통계(2018~2020년)에 따르면 전국에서...
5월 1일부터 25센트 수수료 부과 없어져
“일회용 쇼핑백, 빨대 등 규제는 그대로”
작년 1월부터 밴쿠버시에서 시행되던 일회용 컵 사용에 대한 수수료 징수 조례가 15개월 만에 폐지된다. 1일 밴쿠버시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25센트의...
쇠고기 함유 식품, 3년 만에 수출길 다시 열려
CJ·대상·오뚜기 등 3곳 수출 제조업체로 등록
▲출처= Getty Images Bank 조미료와 사골육수 등의 쇠고기 함유 한국 식품을 조만간 한인 마트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3년 전 한인 운영 버나비 두 식당에 불 질러
이후 같은 식당에 또 방화… 55만 달러 재산 피해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출처=Getty Images Bank) 한인이 운영하는 두 식당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1일 BC RCMP는 지난달 21일 BC주 대법원이 버나비...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하는 정무 차관의 성명
반인종 차별 이니셔티브 담당 메이블 엘모어 정무 차관은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Asian Heritage Month)을 기념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은 우리...
스트라타법 개정··· 거주 연령 제한 있어도 못 쫓아내
입주민의 곧 태어날 아이, 배우자, 성인 자녀 등 적용
BC주가 스트라타(strata) 법을 손봐, 젊은 가족들의 억울한 퇴거를 방지한다.   1일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55세 미만의 거주 연령 제한 규정이 있는 스트라타에서 곧 출산하거나 새로운...
12일 만에 잠정합의안 도출··· 1일 업무 복귀
“3만5000명 국세청 노조는 파업 지속할 것”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벌어진 연방 공무원 파업이 12일 만에 종료됐다.1일 캐나다 공공서비스연맹(PSAC)은 12만 명의 연방 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무부 산하 4개 그룹이 정부와...
“참전용사 희생에 감사, 발전된 한국 보여드릴 기회”
방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방미 기간 중 미국 앨라배마 현지법인 등을 방문해 직원 격려 행사를 가졌다. 정 사장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가족이 미국...
[이주의 세계지식]
이번 주는 책상 앞에 앉아 기사를 쓰다가도, 초록으로 뒤덮인 창 밖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곤 했습니다. 아직 날씨는 쌀쌀하지만 새파란 나뭇잎을 보면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4월의 마지막주,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다가올 5월을 준비하며,...
미 국방부는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Disablement)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고 밝히며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훈련 사진 공개는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에 맞서 ‘핵협의그룹’을 창설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워싱턴...
BC 산재 사망 근로자, 전년 대비 20명 늘어
발암물질 노출·외상성 부상·충돌 사고가 주원인
지난해 BC주에서 업무상 사고와 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노동안전청(WorkSafeBC)이 4월 28일 산재노동자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 for workers)을...
“SPS 전환” BC주 권고에, 써리 “RCMP 유지할 것”
협상 가능성 있지만, 논란 장기화 가능성 커
써리시가 주정부의 권고를 거부하고 RCMP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치경찰 논란이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5월 15일부터 온라인 주차 패스 미리 받아야
올해부터 사용자 계정 도입 “노쇼 방지할 것”
포트무디 북쪽에 위치한 번츤 레이크(Buntzen Lake)를 방문할 예정인 주민들은 올여름에도 사전 주차 예약이 필요하다. 27일 번츤 레이크 저수지를 관리하는 BC하이드로는 지난해...
2월 GDP 0.1% 증가에 그쳐··· 3월 마이너스 성장
연방 공무원 파업에 2분기 경제 전망도 어두워
캐나다의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8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2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달 대비 0.1%가 증가하며,...
사기 일당, 친분 쌓은 후 앱 통해 거액 투자 유도
알고 보니 앱도 잔고도 가짜··· 버나비 노인 ‘눈물’
한 버나비 노인이 최근 75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사기를 당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RCMP에 따르면 버나비에 거주하는 한 여성 노인이 지난 12월 거액의 스캠 피해를...
낯선 밴쿠버 생활 도와주는 웹사이트 6곳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코로나19 규제도 풀리면서 관광, 유학, 이민을 위해 캐나다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는 다문화주의 국가로 다양한 인종들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만큼,...
▲세인트 본 콜루치(22)가 성형수술을 받기 전 모습(왼쪽)과 후의 모습./데일리메일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했던 캐나다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승객에 폭행당해 다쳤지만 보상은 전무
BC 정부 “긱워커 보호 방안 검토 중”
한 우버(uber) 기사가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긱워커(gig worker)에 대한 보호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풀타임 우버 기사인...
공공 서비스 피해 ‘눈덩이’··· 국세청 청원도 쇄도
정부, ‘업무복귀명령’ 마지막 초강수 쓸까 주목
공공 근로자 15만5000명이 참여하는 연방 공무원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협상 타결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연맹(PSAC)은 수요일 공개 서한을 통해...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