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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깜짝 선전···소비심리 반등?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24 12:59

9월 소매판매 예상 밖 상승··· 신차 매출 크게 늘어
자동차·휘발유 제외 매출은 부진··· 일시적 현상 가능성


지난 9월과 10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가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이 추세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6% 상승한 6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은 9월의 소매 판매가 8월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10월의 소매 판매는 9월보다 0.8%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월의 소매 판매 상승은 전달 대비 1.5%의 매출이 증가한 자동차 및 차량 부품 업체가 이끌었고, 특히 신차 부문의 매출은 2.4%가 늘었다. 또한 주유소(3.2%)와 건축자재·정원용품 업체(0.5%)의 매출 증가도 9월 소매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그러나 9, 10월 연속된 소매 판매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은 캐나다인의 소비 심리가 완전히 반등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IBC의 캐서린 저지(Judge) 경제학자는 높은 금리와 실업률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이번 소매 판매의 선전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몬트리올 은행(BMO)의 셸리 카우식(Kaushik) 경제학자도 “9월의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매출 상승은 자동차와 휘발유 부문에 집중됐다고금리가 장기화되고 모기지를 갱신해야 할 주택 소유자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지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와 휘발유 등의 매출을 제외한 9월의 핵심 소매 판매(Core retail sales) 부문은 전달에 비해 0.3%가 감소했다. 특히 스포츠용품·취미·악기·도서 매장(-1.6%)과 식품·주류 소매점(-0.4%)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한편 지역별로는 8개의 주에서 소매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서스캐처원(+3.0%)과 매니토바(+1.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BC주의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4%가 증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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