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60도’ 공연장서 숨진 팬···스위프트, 유족에 따로 연락했다

김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의 콘서트장에서 20대 여성 관객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스위프트가 유족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스위프트 측은 지난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콘서트장에서 숨진 팬 아나 베네비데스(23)의 유족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연락을 취했다.

스위프트는 베네비데스의 사망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공감이 부족하다”며 스위프트를 비난했다. 매체는 “하지만 테일러 측은 유족과 조용히 연락을 취해왔다”며 “그러한 비난은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테일러는 어떻게 행동을 해도 비난을 받는다”며 “만약 테일러가 자신의 행동을 공개했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테일러 관계자들은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앞서 지난 17일 브라질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닐톤 산토스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장에서 벌어졌다. 베네비데스는 공연을 관람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밤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폭염의 날씨에도 6만여 명이 운집했으며, 공연장 내부 체감온도는 6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사고 당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성명문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오늘 밤 공연에서 팬을 잃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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