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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이젠 인플레 때문에 ‘집콕’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27 11:34

절반 이상 “돈 절약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 늘어”
재정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악화··· 부채도 점점 증가



얼마 전까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을 삼가던 캐나다인이 이제는 주머니 사정 악화로 집콕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캐나다가 부채 관리 기업인 MNP LTD의 의뢰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절반이 넘는 51%가 돈 절약을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5일부터 8일까지 20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35%의 캐나다인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사교 생활을 덜 하고 있으며, 30%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줄였다. 또한 5명 중 1명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사회적 고립감(20%)이나 외로움(19%)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스트레스(42%)와 불안감(39%)이 커지고 있다는 캐나다인도 많았다.

 

MNP LTD의 그랜트 바지안(Bazian) 회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 인상은 캐나다인의 재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상당수의 캐나다인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친구,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빚 증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캐나다인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34%의 응답자가 부채로 인해 매달 나가는 지출이 1년 전에 비해 늘었다고 답했고, 절반에 가까운 46%는 앞으로 1년 동안 빚을 지지 않고는 모든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캐나다인은 ▲교육비(36%) ▲실직으로 인한 변화(33%) ▲직계가족의 사망(30%) ▲질병으로 인한 3개월 휴직(30%) ▲자동차 수리(28%) 등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한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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