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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독감 시즌 코앞··· 전국 6개주 유행 조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28 13:50

인플루엔자 양성 환자 비율 6.8%, 작년보다 높아
입원자도 급증세··· 다음주 독감 시즌 공식화될 듯



연말을 앞두고 캐나다의 인플루엔자(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발표한 ‘FluWatch‘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양성 환자 비율이 6.8%로 계절 기준치인 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지역사회에서 확산한 인플루엔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총 1849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대다수는 인플루엔자 A의 사례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부터 11월 18일 사이 실험실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발병(outbreak) 사례도 총 5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2건은 장기 요양 시설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 전역에서 보고된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 건수는 332건으로 이 입원 건수의 46%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8월 말 이후 보고된 인플루엔자 관련 사망 건수는 총 11건에 달했다. 

지난 11월 12~18일 주간에도 90명의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8월 말 이후 전체 입원 환자의 4분의 1이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인플루엔자 활성(influenza activity)을 보고한 지역의 수와 활성 강도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전국 6개 주에서 국지적인 인플루엔자 활성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독감 시즌은 10월 말에서 5월 말 사이 발생한다. 지난해 캐나다는 초기 독감 발병률이 12월 초까지 20% 이상에 이르는 등 최고조에 달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공식적인 독감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징후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며 “만일 다음 주에도 인플루엔자 양성률이 계절 기준치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국가 차원에서 독감 시즌이 공식 선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12~18일 기간 ‘FluWatch‘에 정보를 제공한 9000명 이상의 캐나다인 가운데 1.9%는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고했다. 기침과 발열을 보고한 사람 중 5분의 1은 의료 전문가와 상담했으며 81%는 질병으로 인해 직장이나 학교를 결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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