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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업률 5.8%··· 22개월 만에 최고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01 12:35

인구 증가에 일자리 늘었지만··· 실업률은 오르막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신규 이민자 취업 어려워


캐나다 실업률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준 금리 동결 관측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1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캐나다의 일자리는 인구 증가에 힘입어, 이전 달 대비 25000(+0.1%)가 추가됐다. 그러나 실업률은 10월보다 0.1%포인트가 오른 5.8%로 집계되면서, 5%였던 올 4월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실업률 5.8%6.5%를 기록했던 20221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캐나다의 노동시장은 제조업(+28000)과 건설업(+16000)이 이끈 반면, 도매·소매업의 일자리는 지난 두 달 동안 49000개의 일자리가 증발하면서 고용률이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하락했다.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의 일자리도 지난달 18000개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주·준주에서 큰 일자리 수 변화가 없었지만, BC에서는 56000개가 추가됐다. BC주의 실업률은 5.3%로 캐나다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임금 상승률은 4.8%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조에 가입된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계속 따라잡고 있는 추세다.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고 전날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캐나다의 경제도 역성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 있을 정례 발표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RBC의 네이선 잰즌(Janzen) 경제학자는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이 역시 노동 수요가 공급에 비해 줄어들면서 앞으로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일수록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 결과, 캐나다에 정착한 지 5년 이하인 신규 이민자 10명 중 약 6(58.2%)이 최근 2년간 해외 경력이나 자격증과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에 정착한 지 5~10년이 된 이민자의 경우에도 절반가량(47.6%)이 해외 경력과 관련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했다.

 

해외에서 경력을 가진 신규 이민자가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 캐나다 내 경력 부족(22.7%) ▲부족한 인맥(20.3%) ▲추천인의 부재(18.5%) 등이 꼽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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