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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경제 내년 둔화 후 꾸준히 성장”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05 13:03

BC경제전망위원회, “내년 GDP 0.5% 성장”
금리 인상 여파·주택 공급 여전히 과제로 남아



내년 BC주 경제가 계속되는 고금리의 영향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보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주정부의 민간 경제자문 조직인 BC경제전망위원회(BCEFC)는 올해 BC주 실질 GDP(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9%를 기록하고, 내년에 0.5%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4일 발표했다. 

이러한 예측은 BC정부가 지난 2분기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약간 낮아진 것이다. BC재무부는 지난주 BC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 9월 전망치인 1.2%보다 낮은 약 1%를 기록하고, 내년에 0.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트린 콘로이(Conroy) BC재무장관은 BCEFC의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4년은 고금리로 인해 BC주와 캐나다 전역의 성장이 더딘 해가 될 것”이라며 “과거 금리 인상의 여파는 완전히 체감되지 않았고,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과 공급도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BCEFC는 주택보유율의 하락을 예측하면서, BC정부에게 임대 주택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또한 BC정부의 주택 건설 추진 계획을 칭찬하면서도 주택 가격이 조만간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BC주의 신규 주택 착공 물량은 올해 4만7400호에서 내년 4만2900호로 줄어들 것으로 재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BCEFC는 향후 1년을 내다보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진정된다면, 2024년 중반쯤에는 금리가 낮아지면서 BC 경제가 성장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발표에서 BCEFC는 2025년 BC주의 실질 GDP(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캐나다의 내후년 경제 성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콘로이 재무 장관은 “주택 위기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 건설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는 사람들이 BC주에서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신규 주택들이 더 빨리 지어지고 투기꾼이 아닌 주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CEFC 위원들은 캐나다 최대 금융기관의 수석 경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BC주정부는 BCEFC의 전망치를 바탕으로 내년 2월 22일에 나올 차기 주정부 예산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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