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軍 성범죄 급증··· “당하고도 침묵”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05 16:32

성범죄 피해입은 군인 4년 만에 두 배 늘어
대부분이 쉬쉬··· 보복 두렵고 변화 없을까 봐




캐나다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지난 몇 년에 걸쳐 크게 증가했지만, 피해를 입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

5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캐나다 군 소속 장병의 3.5%에 달하는 1960명이 군대 내 인물로부터 성범죄(성적 공격, 원치 않는 성적 접촉, 동의하지 않은 성행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1.8%)2016(1.6%)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조사 결과, 남성(2.8%)보다는 여성(7.5%)이 성범죄 피해를 많이 입었으며, 29세 이하(24세 이하 5.4%, 25~296.9%) ▲원주민 출신(5.1%), ▲장애인(5.9%) ▲비이성애자(8.8%)일수록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성범죄 유형은 원치 않은 성적 접촉이 3.3%로 가장 높았고, 성적 공격과 동의하지 않은 성행위가 각각 0.6%였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64%의 성범죄 피해자가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고, 5명 중 1명만(21%)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41%큰 변화가 없을 거라 생각해서라고 답했고, 36%후환이 두려워서”, 34%스스로 해결하기 위해라고 했다.

 

실제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신고한 이들 중에서는 66%가 신고 이후 열외, 놀림, 비난, 보복 등이 포함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성적이거나 차별적인 행동을 경험한 캐나다 군 소속 장병들은 19%였는데, 이 역시 2016(17%)2018(15%)보다 높은 수치였다. 특히 여성(34%)이 남성(16%)보다 성적이거나 차별적인 행동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계청의 이번 보고서는 23000명 이상의 캐나다 군 소속 장병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아침 식사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오카나간 캠퍼스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21명을 12주간 분석했다....
▲제네비브 베일란코트(39)/ 사진 = 뉴욕포스트 유튜브 캡쳐 화면남성처럼 덥수룩한 턱수염을 가진 캐나다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10대 시절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게...
캐나다 “기후변화로 고온-건조 심해져 산불 더 자주, 맹렬해져”
미 캘리포니아 산불, 플로리다 폭풍에 주택 파손 늘자 보험사들 파산-철수
지난 6일(현지 시각) 오전부터 미국 뉴욕 하늘이 뿌연 잿빛 연기로 덮이더니 맨해튼 마천루 스카이라인은 오후부터 시야에서 사라졌다. 목이 칼칼하고 눈이 따끔거렸다. 대기질이 심각하게...
센트럴 파크, 컨페더레이션 파크 등 버나비 공원 4곳
10월까지 파일럿 프로젝트… 날 밝을 때만 가능
조만간 버나비의 공원 네 곳에서도 야외 음주가 가능해진다.   5일 버나비 시의회는 버나비 소재 공원에서 야외 음주를 허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안을 찬성 7, 반대 1로 통과시켰다....
BC 역사상 2번째 규모··· “메트로 밴쿠버 맞먹는 면적”
6월에도 덥고 건조한 날씨 계속··· 산불 진압 어려울 듯
포트 세인트 존에서 북쪽으로 158km 떨어진 도니 크릭(Donnie Creek)에서 발생한 산불이 BC 역사상 두 번째 큰 규모로 확대됐다. 6일 BC산불관리국은 도니 크릭 산불이 현재 2400 평방 킬로미터...
5일 美WWDC서 애플 ‘비전 프로’ 공개
▲사용자가 애플 '비전 프로'를 실제 착용한 모습. /애플 제공“우리가 만든 최초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 애플이 투자자와 유저들이 기다리던 신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연방정부, 올여름 안전한 행사 위해 보조금 투입
성소수자 증오범죄 급증··· 안전 위협에 일부 행사 취소
올여름 전국에서 열릴 프라이드 축제(Pride Festival)의 안전 강화를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을 확대한다.   5일 마시 인(Ien) 연방 여성·성평등부 장관은 150만 달러를 투입해, 성소수자의...
‘굿라이프’ 200개 지점서 무료 이용권 제공
12~17세 청소년 대상··· “다음 달 5일부터”
캐나다 전역에 200개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는 굿라이프 헬스장(GoodLife Fitness)이 여름 방학을 맞아 10대 청소년 한정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5일 굿라이프 측은 12~17세 사이의...
“말로 설명하려면 더 깊이 공부해야” 학점 10% 올라
17세기 이후 필기가 대세··· 여전히 왕실 교육, 박사 논문심사는 구술
▲미국 대학에서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필기시험이 늘고 챗GPT 등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급증하자, 교수와 학생이 직접 대면해 지식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구술시험이...
신청자 대거 몰려··· 리베이트 받으려면 대기해야
BC주 ‘E-바이크 리베이트’ 프로그램의 온라인 신청 접수가 지난주 시작된 가운데, 하루 만에 수천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폭발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BC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2회 연속 ‘4강 신화’를 썼다.한국은 5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터진 수비수 최석현의 헤더 골로 아프리카 강호...
6월 2일 밴쿠버·코퀴틀람 시네플렉스서 상영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가 세 번째 후속작으로 밴쿠버에 돌아온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성소수자 비율 30개국 중 9위··· 어릴수록 많아
동성결혼 찬성 여론 69%··· 2년 전보다 감소
캐나다 성인 10명 중 한 명은 자신을 성소수자(LGBT+)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입소스가 6월 ‘성소수자의 달’을 맞이해 30개국 2만2000여 명의 성인을...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광물 개발 위한 MOU 체결
“BC주 전역 새로운 일자리 및 기회 창출” 기대
▲왼쪽부터 KOMIR 황규연 사장, BC주 조시 오스본 장관. <사진= 한국광해광업공단 제공>BC주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사장 황규연)은 양국의 핵심 광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
휘슬러서 밴쿠버까지 35명 승객 태워
승객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한 버스 기사에 1년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크레이그 랜들(Randle·65)은 지난해 8월 5일 저녁 9시 30분쯤 웨스트밴쿠버 호슈베이 인근 1번 하이웨이에서...
공식 계정 유료 인증··· 월 정액료 15.99~19.99달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이 캐나다에서 크리에이터 유료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1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걷기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보폭을 크게 해서 숨이 약간 찰 정도로 빠르게 걸어야 한다./사진=Getty Images Bank걷기는 일상생활의 절반을 차지하는 활동이다. 어디서든 할 수 있으며...
연율 3.1% 예상 밖 성장··· 여름 내 금리 인상될 듯
가계 지출, 수출 증가··· 주택 투자는 부진 이어져
캐나다의 지난 1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금리 인상을 고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연방 통계청의 2023년 1분기 GDP...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BC주 수상 등 양측 관계자들이 주택도시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H공사 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캐나다 브리티시...
BC·앨버타, 평년과 같은 폭염 없을 듯
전반적으로 ‘변화무쌍한 날씨’ 이어져
최근 3년 넘게 지구 기온 상승을 억제해준 라니냐 현상이 사라지고 기온 상승을 부추기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캐나다의 각 주별 여름철 평균 기온과 날씨 양상이...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