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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美 변호사시험 합격, 18세에 검사된 한인 청년

김명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1 12:34

18세에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TCDA) 페이스북
18세에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TCDA) 페이스북


17세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현직 최연소 검사가 된 청년이 한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 역대 최연소 합격자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로 임용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어린 현직 검사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USA투데이는 피터 박을 ‘법조계 신동(legal prodigy)’이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지난 7월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처음 도전해 단번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자의 나이는 18세였다.

피터 박은 그동안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시보로 일하다 최근 주(州)법상 성인인 만 18세가 돼 지난 5일 검사로 임용됐다.

피터 박은 2019년 13세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사이프러스에 있는 고등학교 ‘옥스퍼드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이와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쿨에 등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학 수준 능력 시험(CLEP)에 합격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다. 피터 박은 2년 뒤인 202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초 로스쿨을 졸업했다.

피터 박은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전략이 필요했고, 결국 해냈다”라며 “이 길을 발견한 것은 내게 큰 축복이며, 더 많은 사람이 변호사가 될 수 있는 대안적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사회의 자유, 평등,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도덕적 사명감 때문에 검사가 됐다”며 “검사들이 우리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을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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