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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YT “올해 최고의 요리”···한인쉐프가 만든 이 음식, 뭐길래

김가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2 15:43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 '반상'의 '물회면'. /반상 인스타그램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 '반상'의 '물회면'. /반상 인스타그램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요리 23선’에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내놓은 ‘물회면’이 뽑혔다.

NYT는 12일(현지시각) ‘2023년 최고의 요리 23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NYT는 기자‧편집자들이 방문한 미국 전역에 걸친 수백 개의 레스토랑을 후보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매년 ‘최고의 레스토랑’ 후보를 찾기 위해 수십 개 주에서 수백 끼의 식사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두 개 주문할걸’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았을 걸’하는 음식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고급 음식일 때도, 친숙한 음식일 때도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올해 가장 좋아한 요리는?’이라는 질문을 받으면 떠오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올해 최고의 요리’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반상’의 ‘물회면’이 포함됐다. 물회면은 카펠리니면 위에 한국식 물회와 무, 오이 등을 올린 요리다. NYT는 “루비색의 차갑고 매운 육수 위에 면과 생선회, 무, 오이가 아름답게 놓여있다”며 “처음에는 각 재료가 자신만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입 먹으면 조화를 이루게 된다”고 평했다. 이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먹어도 활기를 북돋워 준다”고 덧붙였다.

식당 ‘반상’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뒤, 일본‧프랑스 요리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창의적인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올해 미쉐린 가이드 캘리포니아 ‘빕 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인 쉐프 민승현(에단)과 진 림이 함께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반상은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의 식당에 대해 “한식은 각각의 코스가 아닌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상차림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며 “한국 요리에 대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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