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기일 앞두고 도주··· 인터폴 공조 요청
▲마약 밀반입 혐의로 15년형이 선고된 라즈 쿠마 메흐미(왼쪽). 당시 메흐미가 운전했던 트럭 안에서 80kg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BC RCMP)
마약 밀반입 혐의로 중형이 선고된 트럭 운전사가 인도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당국이, 인터폴에 적색수배(Red Notice)를 요청하는 등 추적에 나섰다.
BC RCMP에 따르면 써리 출신의 60세 트럭 운전사 라즈 쿠마 메흐미(Mehmi·사진 왼쪽)가 미국 국경을 통해 코카인을 캐나다로 밀반입한 혐의로 지난 11월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11월
6일, 써리에 위치한 퍼시픽 하이웨이 캐나다-미국 국경을 통해 대량의 코카인을 BC주로 밀반입하려다가 BC RCMP와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에 의해 체포됐다. 그가 운전하던 대형 트럭 안에는 80kg에 달하는 무게의 코카인이
80개의 벽돌 모양으로 포장되어 있었고, 당시 압수된 코카인의
시중 가치는 320만 달러에 달했다.
메흐미는 지난해 9월 불법 약물 밀반입 및 밀매 목적의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올해 1월에 선고 기일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캐나다 시민권자인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한 달 후 새 여권을 이용해 인도 뉴델리로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리고 지난 11월 궐석재판에서
메흐미는 15년형이 선고됐다.
BC RCMP는 메흐미에 대한 현재 전국수배령을 내렸고, 인터폴에 국내 송환을 요구할 수 있는 적색수배(Red Notice)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메흐미에 대한 소재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그에게 접근하지 말고, 지역
경찰서 혹은 BC Crime Stoppers 핫라인(1-800-222-8477)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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