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30대가 가장 많아··· 사망 원인 84%가 불법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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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의 노숙인 사망자 수가 지난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불법 약물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BC에서는 최소 342명의 노숙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하루에 거의 한 명의
노숙자가 목숨을 잃는 셈이다. 이는 이전해(267명) 대비 28%, 그리고 2020년(144명)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사이 BC주에서 사망한 노숙자 수를 집계한 결과, 총사망자 수는 1464명이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사망자 수가 143명인 반면에, 2021~22년 2년간의
평균 사망자 수는 305명이었다.
지난해 숨진 노숙자의 가장 흔한 연령대는 30대로, 총사망자 수의 30%가
넘는 109명이 숨졌으며, 50대(81명), 40대(71명), 19~29세(42명)가
뒤를 이었고 19세 미만 미성년자 노숙자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성별로 집계하면 남성이 269명, 여성 사망자가 73명이었다.
노숙자의 사망은 밴쿠버시(6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빅토리아(28명), 써리(25명), 캠룹스(20명), 아보츠포드(17명)가 그 뒤를 이었다.
노숙자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불법 약물 오남용 문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숨진 노숙자 342명 중 308명의 사망 원인은 사고사였다. 그리고 사고사한 노숙자의 93%이자 전체 사망 노숙자의 84%에 달하는 287명이 불법 약물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사한 노숙자는
18명이었고, 살해됐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숙자는 각각
8명과 6명이었다.
한편 노숙자가 아니더라도 불법 약물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 10월까지 집계된 BC주의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 수는 2039명(월평균 203명)으로, 이 추세라면
지난해에 기록한 2377명(월평균 198명)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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