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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렌트비, 상승세 꺾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8 16:18

11월 평균 호가, 석 달째 둔화 추세
전국 월 2174달러··· BC는 2582달러



전국 월평균 임대료가 3개월 연속 2000달러 초반대에 머물며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월 2174달러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임대료 수준은 기존 세입자가 매달 지불하는 금액이 아니라 새롭게 리스팅 된 평균 호가(asking price)를 기준으로 측정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연간 임대료 증가율도 9월 11.1%, 10월 9.9%에 이어 계속해서 둔화하는 추세다. 

임대 유형별로는 지난달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 가격이 1911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6% 상승했고,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호가는 2260달러로 연간 10.5% 올랐다. 

1베드룸 아파트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모든 임대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10월 14.1%, 9월 15.5%의 연간 상승률 대비 둔화했다. 2베드룸 아파트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최근 몇 달 간의 지표와 비교하면 9월 13.1%, 10월 11.8%에 이어 11월 11.2%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두 곳에서 눈에 띄는 둔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밴쿠버의 평균 임대료는 작년보다 0.7% 상승에 그친 3171달러를 기록했고, 토론토는 2.4% 하락한 2913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밴쿠버가 1.4%, 토론토가 0.2% 하락했다. 

반면에 에드먼턴은 주요 임대 시장 중 캘거리를 제치고 가장 큰 임대료 증가세를 이끌었다. 에드먼턴의 평균 임대료는 1년 전에 비해 11.9% 상승한 1472달러를 나타냈고, 캘거리는 10.4% 상승한 평균 2081달러를 보였다. 

주별로는 BC주의 아파트 임대료가 11월 평균 258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2.2% 감소하며 최근 몇 달 동나 현저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퀘벡주와 노바스코샤주의 경우도 각각 10.9%(평균 임대료 1977달러), 9.9%(2165달러)로 연간 임대료 증가율이 강력했지만, 두 주 모두 전월 대비 임대료 증가율은 둔화했다. 

또한 전국에서 지난 1년간 임대료 상승폭이 가장 적었던 주는 매니토바(4.9%, 1524달러)와 온타리오(5.0%, 2513달러)였다. 서스캐처원주는 지난달 임대료 상승이 가팔랐지만, 평균 임대료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215달러를 기록하여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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