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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플레 3%대··· 둔화세 주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9 10:15

11월 물가상승률 3.1% 기록··· 전월과 같은 수준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3%대 기록을 유지했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전월인 10월(3.1%)의 상승률과 동일한 수치로, 연율 2.9%를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돈 것이다. 월별로 보면 CPI는 0.1% 증가해 10월에 발표된 월간 상승률과 일치했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근원 물가 측정치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10월과 비교해 안정적이었고, CPI 중앙값(median)과 CPI 트림값(trim)은 각각 연율 3.4%와 3.5%로 변동이 없었다. CPI 공통값(common)은 유일하게 감소한 측정치로, 10월 4.2%에서 11월 3.9%로 하락했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은 경제학자는 "11월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화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 근원 인플레율 지표들은 상황이 나아졌다”며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에 근본적인 추세가 여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약간의 위안을 줄 것"이라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의 물가 지표는 여행·관광의 높은 경비가 식료품 가격의 느린 상승과 통신 서비스비, 연료유의 낮은 가격을 상쇄했다. 11월 관광 투어 가격은 주로 미국에서 개최된 행사들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6.1% 급등했다. 

반면에 지난달 캐나다 소비자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다양한 프로모션의 혜택을 받아 휴대폰 요금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덜 냈다. 식품 물가의 경우엔 가게에서 구입한 식료품비가 전년 대비 4.7% 상승하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했지만, 연간 5.4% 상승했던 10월의 수치보다는 완화됐다. 

통계청은 "비알코올 음료(-0.6%), 신선 야채(+2.5%) 및 기타 조제 식료품 가격(+6.4%)이 상승 둔화에 큰 기여를 하면서, 5개월 연속 전년비 둔화 추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했다. 이는 10월의 연간 5.4% 하락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러한 둔화는 연방 탄소세의 일시적인 중단에 힘입어 연간 23.6% 감소한 연료유 가격 하락이 주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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