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쇼핑백도 금지··· 내년엔 스티로폼 규제 강화
캐나다가 플라스틱 용품 감축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BC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BC 정부에 따르면 20일(수)을 시작으로 식당이나 카페 등의 비즈니스는 숟가락, 칼, 포크, 음료 젓개(stir stick)를 비롯한 플라스틱 유텐실(utensil) 등
일회용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면 안 된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도 20일부터 캐나다 전국에서 금지됐다.
아울러 BC주의 비즈니스들은 ▲나무로 만든 칼, 포크, 숟가락, 젓가락
등의 유텐실, ▲냅킨, ▲음료 뚜껑, ▲빨대, ▲케첩, 머스터드
등의 소스(condiments), ▲초밥 잔디(sushi grass),
칵테일 우산 등의 가니쉬를 고객의 요청 없이 제공할 수 없다. 이 제품들은 고객이 따로
요청을 할 경우와 셀프바(self-serve station)를 통해서만 제공 가능하다.
다만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서는 고객의 요청 없이도 음료 뚜껑과 나무로 만든 유텐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BC주의 플라스틱 용품 규제는 앞으로도 점차 강화될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내년 7월 15일부터
비즈니스들은 테이크아웃용 스티로폼 컨테이너와 컵을 사용할 수 없으며, 재사용이 가능하거나 종이로 만들어진
쇼핑백을 제공할 때는 비용을 받아야 한다.
또한 BC 정부는 오는 2028년
7월 1일부터는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PVC 랩, 2030년 7월
1일부터는 고기류를 담는 스티로폼 트레이 사용을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죠지 헤이먼 BC주 환경기후변화전략부 장관은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며
“우리 정부는 BC 주민들이 오염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해, 보다 쉽게 환경 친화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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