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도 과열 식어···내년 금리 인하 힘 실려
캐나다의 경제가 3개월 연속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이 식고 있는 노동시장과 더불어 경제와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내년 2분기에는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10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달 대비 큰 차이가 없으면서,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통계청은
10월의 경제 성장률을 +0.2%로 잠정 집계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의 국내총생산은 10월과 비교했을 때 0.1%가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만약 12월의 경제가 0% 성장했다고
계산하면 올 4분기 연율 기준 경제 성장률은 0.5%로,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치인 0.8%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올 3분기 캐나다의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연율 기준 -1.1%)을 기록했다.
RBC의 네이선 잰즌(Janzen)
경제학자는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소폭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급증하는 인구를 고려하면 1인당 GDP는 6분기 연속
감소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잰즌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일찌감치
선언하진 않겠지만 경제와 노동시장이 계속 얼어붙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중앙은행의 목표치로 계속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내년 2분기에는 금리 인하 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월 소매업의 경제 성장률은 1.2%로, 올 1월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매업의 12개 하위 부문 중
의류·액세서리 매장(+3.2%)과 잡화점(+2.5%), 건강·개인생활용품
매장(+1.6%)을 비롯한 9개 부문에서 경제가 성장했다. 채광·채석·석유·가스추출업은 전달 대비 1.0% 성장하면서 2개월 연속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면에 제조업의 GDP는 0.6%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으며, 도매업(-0.7%)도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또한 부동산중개업의 GDP도 캐나다 주택 시장의 부진으로 10월 6.8%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주 2~3회 가벼운 운동만 해도 뇌 건강에 도움돼
2024.01.02 (화)
일주일에 2~3회가량 운동하는 것이 뇌의 부피를 늘리는데 기여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신경과학연구소 뇌 건강 센터 연구진은 약...
|
[김철중의 생로병사] 고스톱이 치매 예방? 너무 많이 하면 더 빨리 온다
2024.01.01 (월)
일러스트=양진경선진국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치매가 보건 의료 최대 이슈다. 전 세계적으로 3초당 한 명의 치매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어리석음을 뜻하는 치매라는 용어 대신에 인지증(認知症)라는 말을 쓰는데, 현재 인지증 환자가 650만명...
|
열두 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 하늘로 날아오르는 ‘용꿈’을 꾼다
2024.01.01 (월)
2024 甲辰年, 龍을 말하다
일러스트=이철원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12지(支)를 이렇게 외우고 다녔다. 쥐소범토용뱀말양원닭개돼. ‘태정태세문단세…’ 마치 조선 시대 왕의 계보를 외우듯이. 어린 나이에도 ‘사람’이 태어난 해를 12마리의 ‘동물’과 매칭해 ‘띠’로 부른다는 게 재밌고...
|
“의사는 먹고사는 일··· 내가 꿈꾸는 세계는 링 위에 있다”
2023.12.30 (토)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여자 복싱 세계챔피언 도전하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사 서려경
링 위의 그녀는 시선부터 매섭다. 8전 7승(5KO) 1무. 복싱을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에 만들어낸 화려한 전적. 흥미로 시작한 복싱이 이제 삶을 지탱하고 있다. “제 주먹을 맞을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먹을 맞았다면 복싱은 못 했을 것 같아요....
|
‘더 이상의 혼동은 없다’ 위스키 분류법 [김지호의 위스키디아]
2023.12.30 (토)
어느 순간 주위에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입맛은 제각각이고 위스키 종류는 수천 가지. 본인의 취향만 알아도 선택지는 반으로 줄어듭니다. 주정뱅이들과 떠들었던...
|
‘음주운전 21회 적발’ 60대 男 징역 5년 형
2023.12.29 (금)
작년 무면허로 오토바이 음주운전하다 사고 내
2015년에도 음주운전으로 8년형에 평생 운전 금지
60대 음주운전 상습범에 징역 5년 형이 선고됐다. 29일 아보츠포드 시경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5일 밤 아보츠포드 클리어브룩 로드 1800블록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
겨울 날씨 맞아? BC 곳곳서 역대 최고 기온 경신
2023.12.29 (금)
빅토리아 일 최고기온 101년 만에 경신··· 화이트락 14도
스키장 눈 공급 어려워··· 새해 첫날부터 다소 추워질 듯
예년 같지 않은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BC주 남부 여러 지역에서는 일 역대 최고 기온이 경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광역 빅토리아의 최고 기온은 영상...
|
한 해를 돌아본다··· 2023년 결산 캐나다 10대 뉴스
2023.12.29 (금)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캐나다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한 페이지에 담았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시작으로 산불, 파업, 외교 분쟁까지 다양한...
|
2024년 시행되는 BC노동법··· "임금 오르고 처우 개선"
2023.12.29 (금)
새해부터 달라지는 노동 관련 법·제도 5가지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들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노동법과 제도가 새해를 찾아온다. 인력 확대를 위한 임금 인상부터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까지, 2024년 갑진년(甲辰年)...
|
캐나다 소상공인, 새해 전망도 '먹구름'
2023.12.29 (금)
경영 자신감 지수 ‘바닥’··· 농업, 환대업 최하위
인력난에 세금 인상과 CEBA 상환 부담까지 ‘한숨’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 해가 저무는 가운데, 캐나다 소상공인들은 인력난과 세금 인상 등으로 인해 내년 경영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
승무원이 꼽은 ‘비행기서 가장 더러운 곳’··· 화장실 아니었다
2023.12.29 (금)
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제일 먼저 화장실 내부를 떠올리기 쉽지만 승무원들의 답은 달랐다.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여행 잡지 ‘트래블+레저’를 인용해...
|
아마존 프라임 OTT에도 광고가··· 요금제는 얼마?
2023.12.28 (목)
2월 5일부터 도입··· 광고 싫으면 $2.99 내야
내년부터 아마존의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가 들어간다. 아마존은 최근 프라임 유료 가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24년 2월 5일부터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의...
|
빅토리아서 살인 무기수 도주··· 전국 수배령
2023.12.28 (목)
2007년 살인 사건으로 종신형 복역
가석방 조건 위반 후 행방 묘연
살인으로 종신형을 받은 후 복역 중이던 남성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전국 수배령을 내렸다. 28일 빅토리아 시경은 무기수인 제이미 가스 헌트(Hunt·사진)이 가석방 조건을...
|
캐나다인 “내년 최우선 목표는 부채 탈출”
2023.12.28 (목)
인플레에 부채 늘어··· 저축도 내년 목표
경기 침체 현실로··· 고용 안정성 우려 커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재정적 부담이 커진 캐나다인에게 내년 최대 과제는 부채 상환과 저축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CIBC가 발표한 연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
내년부터 석면 노출 근로자 안전 확보
2023.12.27 (수)
BC주 최초 1급 발암물질 석면 산재 사망 근절
“1월부터 업체는 면허, 작업자는 자격 인증해야”
1급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을 제거, 운송, 폐기하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 규정이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BC주는 캐나다의 관할 당국 가운데 석면과 관련된...
|
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는 몇 위?
2023.12.27 (수)
EIU, 캘거리·밴쿠버·토론토 톱10에 선정
캐나다 3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10에 선정됐다. 영국의 국제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6일 발표한 보고서(The Global Liveability Report 2023)에...
|
홈리스 텐트촌서 연이은 화재로 1명 숨져 ‘성탄 비극’
2023.12.27 (수)
캐나다플레이스 인근 텐트 안에서 불 피우다가 화재
지난해 BC 노숙자 하루에 한 명꼴로 숨져
▲자료사진 (출처= Getty Images Bank) 크리스마스 오전 한 밴쿠버 노숙자 텐트촌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사망했다. 밴쿠버 소방당국에 따르면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오전 9시쯤...
|
이제 노인 기준은 75세 이상··· 신체 능력도 10년 더 젊어져
2023.12.27 (수)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요즘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UN)이 65세까지는 청년, 80세까지는 중년, 이후를 노년으로 정했다는 근거 없는 말들이 돌기도 한다.현재...
|
[AD]로얄 캐네디언, 박싱위크 세일 비타민B 오메가3 $5 판매
2023.12.26 (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12월 26일(화) ~ 29일(금) 4일간 본사의 팩토리 아울렛에서 박싱 위크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본 행사는 박싱 위크 세일로 필수 영양제 비타민B와...
|
캐나다인 34% “연말이라 더 슬프고 외로워”
2023.12.26 (화)
어리고 소득 낮을수록 ‘연말 우울증’ 심해
자살 충동 느낀다면 ‘988’로 전화 혹은 문자
캐나다인의 10명 중 3명은 연말에 슬픔과 외로운 감정을 더 느끼는 연말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마루 퍼블릭 오피니언’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