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모기지 금리 뚝뚝··· 대출 숨통 트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22 13:19

시중 대형은행 일제히 고정 금리 인하 행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시장도 반색



캐나다의 대형 은행들을 비롯한 많은 대출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스코샤 뱅크, RBC, CIBC 및 BMO 등 시중 대형 은행들은 이달 초 한 차례 모기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특별 모기지 이율(Special mortgage rates)을 무려 70 베이시스 포인트(bp), 즉 0.70%포인트 인하했다. 

주택융자시장 전문매체 모기지로직(Mortgage Logic)에 따르면, 한 달 전 보험 가입이 필요한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29%에서 최근 4.89%까지 내려갔다. 21일 기준 무보험 5년 만기 고정 금리의 경우는 20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5.59%를 기록 중이다. 

이번 모기지 금리 인하의 배경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 이라는 짙은 기대감이 깔려 있다. 중앙은행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캐나다 정부 채권 수익률을 따르는데,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캐나다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최소 3회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을 시사했다. 파월의 발언으로 캐나다 정부의 5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지난 21일엔 10월 초 최고치인 4.42%에서 하락한 3.24%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변동형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칠 캐나다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가 내년 중순경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 또한 오는 6월부터 세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로 보고 있다. 

캐나다 빅6 은행들의 예측에 따르면 오버나이트 목표 금리는 현재 금리인 5%에서 2024년 말까지 4%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차례로 변동금리 모기지 이율과 신용 대출의 이율을 책정하는 프라임 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다. 

최근 몇 주 동안 변동금리 이율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갱신을 앞두고 있거나 새로운 모기지를 받는 대출자들에게 변동금리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 업체 ‘Integrated Mortgage Planners’의 데이브 라록(Larock) 모기지 브로커는 "인내심을 갖고 변동 금리의 위험성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면, 현재 모기지 시장에서 변동 금리는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했다. 

이어 “변동금리가 향후 5년간 가장 저렴한 총 차입비용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우려된다면, 3년 만기 고정 금리가 현재 이용 가능한 고정금리 옵션 중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월 5일부터 도입··· 광고 싫으면 $2.99 내야
내년부터 아마존의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가 들어간다. 아마존은 최근 프라임 유료 가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24년 2월 5일부터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의...
BC주 최초 1급 발암물질 석면 산재 사망 근절
“1월부터 업체는 면허, 작업자는 자격 인증해야”
1급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을 제거, 운송, 폐기하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 규정이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BC주는 캐나다의 관할 당국 가운데 석면과 관련된...
EIU, 캘거리·밴쿠버·토론토 톱10에 선정
캐나다 3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10에 선정됐다. 영국의 국제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6일 발표한 보고서(The Global Liveability Report 2023)에...
박싱데이에도 폭풍우 예고··· 수요일까지 정전 이어질 듯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BC주 일대에 들이닥친 폭풍우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26일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전날 밤 밴쿠버 아일랜드와 선샤인 코스트, 로워 메인랜드 및 걸프...
밴쿠버시 소방 구조대 "안전 주의" 호소
올 한 해 밴쿠버 지역 소방 구조대가 신고 전화에 대응한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소방 구조대(VFRS)가 21일 공개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월...
시중 대형은행 일제히 고정 금리 인하 행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시장도 반색
캐나다의 대형 은행들을 비롯한 많은 대출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스코샤 뱅크, RBC, CIBC 및 BMO 등 시중 대형 은행들은 이달...
에어백 센서·연료 펌프 고장 문제로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 모델들이 북미 지역에서 줄줄이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지난 20일 도요타 자동차가 에어백 센서 관련 문제로 캐나다에서 약 10만 대를 리콜한다고...
BC주 타주 이탈 수 20년 만에 최대 기록
기회의 땅 앨버타,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인기
높은 물가를 피해 BC주를 떠나 타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BC주는 작년 7월 이후 1만2800명 이상이 캐나다의...
BC주 가정의 총 700명··· 외국의대 졸업생 BC주로
진료 공백 해소 도움··· 가정의 보상 확대가 큰 역할
BC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의 진료 공백이 일정 부분 메워졌다는 희망적인 평가가 나왔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BC주에 등록을...
정부, 크레딧 정책으로 전기차 생산량 올릴 것
“공급난 해소로 저렴한 전기차 보급이 목표”
캐나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새롭게 제시했다. 스티븐 길보 연방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은 자동자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로드맵에 맞춰 무공해 차량을...
11월 물가상승률 3.1% 기록··· 전월과 같은 수준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3%대 기록을 유지했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은행·항공·통신 등 사업장 화장실에 무료 비치
앞으로 연방정부가 규제하는 사업장에서 여성들의 생리용품인 탐폰·생리대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15일 연방 고용사회개발부(ESDC)는 12월 15일부터 모든 연방 규제 사업장은 화장실에...
내년 1월 11일부터 아포스티유 협약 시행
유학생·임시 근로자·이민자 공증 부담 덜어
내년 1월 11일부터 아포스티유 협약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공문서 인증이 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BC주에서는 1월부터 국제 문서 인증 방법이 새롭게 개시, BC주민들은 곧...
3분기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 0.3%p 줄어
소득 1달러당 1.82달러 빚진 셈··· DSR은 높아져
지난 3분기 캐나다 가계빚이 이전 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가계 부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내년 1월부터 가스비 '월 1달러' 절감될 듯
내년 1월부터 BC주 천연가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인하될 전망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포티스BC(FortisBC)는 13일 공공요금 결정기관인 BC주 유틸리티 위원회(BCUC)로부터 BC주 일부...
퀘벡서 살모넬라균 감염자 3배가량 폭증
캐나다에서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숨진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8일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는 상표로 판매되는...
자선단체 ‘Two Hands’, 23일 오후 3시 뜻깊은 공연
홍예주 학생 회장 “모든 수익금 필요한 곳에 기부”
캐나다 학생들이 운영하는 자선단체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자선 콘서트 ‘Harmony For Hope’가 오는 23일 밴쿠버 소재 히스토릭 극장(Historic theater)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투핸즈...
올해 외국 출신 간호사 수 578명
전체 신규 간호사 수 6000명 돌파
간호사 부족난을 겪고 있는 BC주가 올해 외국인 간호사에 대한 문호를 활짝 개방했다. 7일 BC주정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외국인 간호사 수가 총 578명으로, 작년(288명)보다 두...
스키장은 이번주 트레일 제한해 개장
7일 오전 노스쇼어 마운틴(North Shore mountains)에 눈소식이 전해지면서, 겨울시즌 만을 손꼽아 기다린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었다. 사이프레스 마운틴 리조트와...
최대 4.5% 상승··· 둔화됐지만 부담은 여전
4인 가족 기준, 올해보다 700달러 더 지출
2년 연속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국내 식료품 물가가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소비자들의 생활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