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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변에 떠밀려온 수상한 꾸러미··· 경찰 “만지지 마라” 경고한 이유

김자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25 12:25

호주 시드니 인근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꾸러미./뉴사우스웨일주 경찰
호주 시드니 인근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꾸러미./뉴사우스웨일주 경찰

호주 시드니 해변에 코카인 꾸러미가 떠밀려 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각)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북부 마젠타 지역 해변에 비닐로 포장된 꾸러미 한 덩어리가 떠밀려왔다. 바다에 표류한지 오래된 듯 따개비로 덮여있었다.

이를 발견한 주민은 비닐을 뜯어봤고, 안에서 흰색 가루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가루는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NSW주 경찰은 시드니와 뉴캐슬 사이 해안을 따라 수색 작전을 펼쳤고 전날(24일)까지 코카인 꾸러미 6개를 더 발견했다. 이 꾸러미들 역시 따개비들로 뒤덮여 있었다.

경찰은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와 비슷한 꾸러미를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몇 해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적발된 일종의 ‘던지기’ 수법으로 보인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대규모 마약을 바다에 던져 놓고 GPS 등을 이용해 이를 수거해 가는 방식의 마약 밀수입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뉴질랜드 당국이 태평양 바다에 떠 있는 3.2t(톤) 규모의 코카인 꾸러미 81개를 적발해 이를 압수하기도 했다. 이는 5억 뉴질랜드 달러(약 3900억원) 상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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