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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크리스마스이브에 200곳 타격

파리=정철환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25 12:33

이스라엘군은 성탄절 전날인 24일(현지 시각)에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밤부터 지금까지 육·해·공 합동 작전을 통해 약 200개의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일대에 집중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 하마스 본부를 급습, 무기 등을 발견했다. 학교와 이슬람 사원 등 주변 민간 시설에 은폐돼 있던 무기고들도 찾아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 예상한 것보다 많은 땅굴과 무기를 찾아냈다”며 “그 규모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으로 칸 유니스와 가자 남부 라파 등지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보도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24시간 동안 최소 166명이 사망했으며, 이로써 (10월 7일) 개전 이후 총 사망자가 2만4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지난 48시간 동안 15명의 전사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총 전사자 수는 153명으로 늘어났다. 지상전 개시 직후인 지난달 1일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13명이었다. 보름 뒤인 같은 달 16일 50명으로 늘었고, 이달 12일(105명) 100명을 넘어섰다.

현지 매체들은 “(48시간 동안의) 전사자 15명 중 4명은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10명은 하마스와의 산발적 교전 중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1명은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AP는 “하마스가 땅굴과 각종 함정을 이용해 집요한 게릴라 공격을 펼치면서 이스라엘군의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며 “전쟁에는 우리 영웅적인 군인들의 목숨을 비롯해 무거운 대가가 따른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를 얻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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