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100대 CEO 연봉 ‘역대 최고’··· 얼마길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2 13:07

새해 출근 8시간 만에 일반 직장인 평균 연봉 벌어
인플레에 성과급 증가··· 최고 연봉 1위 1.5억 달러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상위 100대 최고경영자(CEO)들은 새해 출근 8시간 만에 일반 직장인의 1년 평균 연봉을 벌고 있었다.

 

2일 캐나다 정책 대안센터(Canadian Centre of Policy Alternatives, 이하 CCP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상위 CEO 100명의 평균 연봉은 1490만 달러로, 이전해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 1430만 달러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8년에 기록한 740만 달러와 비교하면 14년 만에 두 배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최고 연봉 CEO 100명의 평균 시급은 7162달러로, 캐나다 직장인의 1년 치 평균 연봉(6600달러)을 새해 첫 출근 약 8시간 만에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캐나다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이전해 대비 1800달러(+3%)가 인상했지만, 2022년 물가상승률(6.8%)에 비해서는 미치지 못했고, 최고 연봉 CEO들과 격차도 243배에서 246배로 더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CEO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주요 원인은 성과급 때문인데, 기업의 매출과 주가가 상승하면 CEO의 연봉도 함께 늘어난다. 총연봉에서 일반 급여가 차지하는 금액은 약 120만 달러이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CEO들의 성과급도 함께 증가했다는 것이 CCPA의 설명이다.

 

또한 최고 연봉을 받는 CEO 100명 중 여성은 단 4명에 불과해, 여전히 성별의 격차가 있었다. 이 리스트에 들어간 남성 CEO들의 평균 연봉은 1850만 달러인 반면에 여성 CEO들의 평균 연봉은 1170만 달러였다.

 

한편 지난 2022년 가장 많은 연봉을 번 CEO는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 등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J.패트릭 도일(Doyle)로 오직 성과급으로만 151812911달러를 수령했다.

 

2위는 법률·금융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이 앤 더럼(Dye & Durham Ltd)의 매튜 프라우드(Proud) CEO로 그 역시 성과급으로만 98864268달러를 벌었고,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시타라마 코타기리(Kotagiri) CEO36398662달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의 토니 스타피에리(Staffieri) CEO31515407달러, 오픈 텍스트의 마크 바르레네체아(Barrenechea) CEO30252989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존 호건 전 BC주 수상 / BC Government Flickr 2년 전 정계 은퇴를 한 존 호건 전 BC주 수상이 최근 또다시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독일대사를 역임 중인 호건 전 수상은...
25만 달러 초과하는 양도소득 세율 50%→66.7%
정부 “초부유층만 영향”··· 보수당, 일부 업계 반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과 저스틴 트뤼도 총리 / Chrystia Freeland Facebook 보수당과 여러 업계의 반발을 일으켰던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 개정안이 25일부터 발효됐다.  ...
2073년 加 인구 60% 늘어난 6300만 명
인구 증가율은 둔화··· 고령 인구는 ‘껑충’
캐나다 인구 수가 5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60% 늘어난 63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총 인구는 지난해 기준...
‘36년 텃밭’ 토론토-세인트폴서 보수당에 패배
보수당과 지지율 벌어져··· 트뤼도 사퇴설 힘받나?
토론토-세인트폴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돈 스튜어트(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 Pierre Poilievre Facebook 연방 자유당이 전통 텃밭인 온타리오 토론토-세인트폴...
5월 CPI 2.9% 올라··· 시장 예측 벗어나
여행·항공 등 서비스 물가 상승에 기인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상향 추세로 전환되면서 다가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에드먼턴 오일러스, 플로리다에 7차전 분패
1993년 몬트리올 이후 캐나다팀 우승 0회
사진출처= Florida Panthers Facebook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캐나다팀의 스탠리컵 가뭄이 32년째 이어지게 됐다.   오일러스는 24일 플로리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음식도 금방 상하는 게 느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은데,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맛이 떨어지거나 곰팡이 독소가 생길...
세컨드 비치, 서드비치, 선셋 비치, 앰블사이드 비치
앰블사이드 비치 / Getty Images Bank 대장균(E. coli)으로 오염된 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 해변 네 곳에 수영 자제령이 내려졌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광역 밴쿠버 주요...
캐나다의 건국을 기념하는 157주년 캐나다데이가 다음 주 월요일(7월 1일)로 다가왔다. 퍼레이드부터 불꽃놀이까지, 이번 캐나다데이 연휴를 맞이해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열리는 무료...
작년보다 평균 445달러 더 받을 듯
생활고 겪는 가정에 여윳돈 제공키로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중산층 가정에 제공되는 ‘BC 가정 지원금’(BC Family Benefit)이 올여름 추가로 지급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수상은 24일 성명을 통해 BC 가정 지원금 혜택을...
잘 자기, 스트레스 덜 받기, 체중 관리하기 등. 장수하는 생활 습관으로 알려진 건 너무 많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찾아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운동 그리고 골고루 먹기다....
가해자 남성이 한인가정 주택에 계란을 던지는 모습/ Reddit20일 본보가 보도했던 오타와 한인가정 혐오범죄 사건의 남녀 가해자가 경찰에 결국 기소됐다.   21일 오타와 경찰청은...
8월까지 연기··· 12월에나 통과될 듯
외국 태생 캐나다인 2세의 해외 출생 자녀에게도 부모의 시민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장기간 계류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당초 6월 중순까지 기존 ‘2세대 컷오프...
보안 위협으로 금요일 수업 모두 취소
노스쇼어의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가 보안 위협 우려로 21일 하루 폐쇄됐다.   20일 저녁 캐필라노 대학교는 웹사이트를 통해 ‘특정인을 겨냥한 보안 위협(targeted, specific...
후반에만 2골 허용··· 메시 1어시
25일 페루 상대로 1승 사냥
캐나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캐나다(피파랭킹...
4월 소비 반등했지만, 5월에는 다시 부진
고금리 장기화에 지갑 닫아··· 금리 인하 기대
지난 4월 캐나다의 소매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5월에는 소비가 다시 부진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1일...
리치몬드 프레이저강 인근서 큰 화재
철교로 불길 번지면서 검은 연기 치솟아
20일 저녁 8시쯤 리치몬드 리버락 카지노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마폴 철교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Metro Vancouver X 리치몬드 오크 스트리트 브릿지(Oak Street...
이제훈X구교환 주연, 이종필 감독 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하경 여행기> 등 매 작품마다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이종필 감독이 신작 <탈주>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저스틴 트뤼도 총리/ European Parliament캐나다 정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저스틴...
세입자 에어컨 보유율 주택소유자보다 낮아
폭염 흔하지 않은 도시일수록 사망자 더 발생
온타리오와 퀘벡을 비롯한 캐나다 동부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세입자들과 노인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보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