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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기상이변에 보험 피해액도 치솟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8 14:27

지난해 보험 지급액 31억불··· 역대 4번째로 높아
BC 중부 산불로 인한 지급액만 7억불··· 홍수 피해 매년 악화




자연재해로 인한 캐나다의 보험 지급액이 2년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보험국(Insurance Bureau of Canada, 이하 IBC)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산불,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피해액이 역대 네 번째로 가장 많은 3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보험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앨버타 포트맥머리 산불이 발생했던 2016(596000만 달러)이었으며, 2022년에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35억 달러의 지급액이 발생했다.

 

IBC에 따르면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어나면서 캐나다는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국가로 간주되고 있는데, 그 결과 많은 캐나다인이 홍수와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 관련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IBC 기후변화부의 크레이그 스튜어트(Stewart) 부사장은지난해 연방정부는 국가 홍수 보험 프로그램 도입을 약속했지만, 진전이 더디어지면서 캐나다인은 기후변화에 있어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험 업계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자연재해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대체하면서 정부와 납세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국가 홍수 보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그리고 정부는 7년간의 검토 끝에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동의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보험 업계는 이 프로그램이 다음 연방 총선 전에 운영되기 위해서는, 오는 2024년 연방 예산에서는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최악의 자연재해는 8월부터 캠룹스를 비롯한 BC주 오카나간과 슈스왑 지역을 휩쓸었던 대형 산불로, 72000만 달러의 보험 지급액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여름 온타리오를 덮친 폭풍으로 인한 피해액은 34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4월 온타리오·퀘벡의 눈폭풍(33000만 달러), 6~7월 프래리 지역의 폭풍(3억 달러), 7월 노바스코샤 홍수(17000만 달러) 등도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홍수와 관련한 피해는 최근 들어 점차 커지고 있는데, IB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3000만 달러 이상의 보험액 지급이 발생한 홍수는 35건에 달하며, 이러한 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연평균 8억 달러에 육박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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