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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A 상환일 코앞··· 외식업계 속 탄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9 11:39

무이자 상환일 18일··· 외식업 20%가 폐업 위기
데드라인 넘으면 3년간 연 5% 이자율 적용



코로나19 긴급 대출 프로그램(CEBA)의 무이자 상환일이 곧 다가오는 가운데, 수많은 외식업 비즈니스가 정부의 CEBA 상환일 연장 없이는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외식업 비영리 기관인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 Canad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EBA 대출을 받은 식당 5곳 중 1곳은 문을 닫을 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팬데믹 당시 락다운을 비롯한 여러 방역 조치 시행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식당들은 연방정부가 마련한 CEBA 대출을 통해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그러나 공급망 불안, 인력난, 인플레이션, 비용 상승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위기의 터널도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적자 운영을 하고 있거나 간신히 손익분기점만 넘기고 있는 식당은 팬데믹 이전만 해도 1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절반이 넘는 5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게다가 CEBA 무이자 상환 데드라인(118)이 약 일주일 앞으로 임박하면서, 외식업 비즈니스들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는 지적이다.

 

레스토랑 캐나다의 켈리 히깅슨(Higginson) 회장은 식당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만약 이 식당들이 폐업을 하고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캐나다의 지역사회는 단지 CEBA 상환 때문에 매우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난 12월 캐나다 자영업자협회(CFIB)가 진행한 조사 결과, CEBA 혜택을 받은 자영업자 중 전액을 상환한 업주는 단 34%에 그치고 있으며 23%의 업주는 데드라인 내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레스토랑 캐나다를 비롯한 외식업계는 CEBA 상환일 연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 측은 무이자 상환 마감일을 이미 세 차례 연장하는 등 충분히 유연성을 보여줬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현재 자금 여유가 없는 업주들은 3년 안에만 대출금을 상환하면 된다소상공인을 위해 지난가을에 발표된 지원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CEBA 대출금을 오는 118일까지 상환하지 않으면, 남은 대출금을 연 5%의 금리로 20261231일까지 갚아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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