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독감·코로나19 백신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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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의 병원들이 연휴 이후 밀려드는 호흡기질환 감염자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10일 BC 보건당국은
화요일 기준 호흡기질환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수는 1만435명으로, 지난해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1만280명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입원 환자 수 급증은 한동안
미뤄졌던 수술이 재개된 원인도 있지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인플루엔자 감염자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연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학교와 직장에 복귀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몸이 편치 않으면 집에 머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병원 입원 환자 수는 작년 연말 평균보다 400명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보건당국은 현재의 환자 수가 BC주
입원 수요의 정점에 거의 도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입원 환자 수는 BC주가 보유하고 있는 일반 병상 수(9929개) 보다 많은 수준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 병상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은 “입원 환자 수는 현재가 피크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이상의 호흡기질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주 BC질병통제센터(BCCDC)는
지난해 마지막 주 이후 3명의 10세 미만 어린이가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 (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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