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양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따사로운 햇살에
들력을 풍요롭게 익히었던
가을 바람도
록키 넘어온 북서풍에
미련이 남아있는 사연들
눈 속에 모두다 묻었다
겨우내 창 두두리고
흰 머리 날리며
정이 많아 속 눈물 흘리는 너는
살을에는 칼 바람 부는날
별이 좋아 밤새워
앙상한 가지에 피어낸 꽃
향기없이 피어난
설화
뒤 돌아볼 시간 없이 사라질 운명
명일 햇님이 찿아오시면
차거운 세상에 힘겨웠던 마음도
함께 반짝이겠지
또 시린 가슴 호호 부는날
다시 피어나는 숭고함에
옷 깃을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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