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공포의 연쇄상구균··· BC서 어린이 4명 사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19 10:39

지난달 중순 이후 감염 사례 증가
“iGAS 감염 증상 미리 알아둬야”



BC주에서 침입성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BC질병통제센터(BC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BC주에서 침입성 A군 연쇄상구균(iGAS)에 의해 10세 미만 어린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iGAS는 감염되면 인후통, 고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고, 박테리아가 혈류로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키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BCCDC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BC주가 이례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감염 사례를 계속해서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20세 미만 사이에서 60건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2022년 동안 이 연령대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의 3배로 알려졌다. 

목요일 보고된 4명의 iGAS 관련 사망자 중 2명은 인플루엔자와 함께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의 iGAS 관련 사망 사례는 또 다른 호흡기 질환인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서 발견됐다. 

이달 초, BCCDC는 12월 중순 이후 세 명의 BC 아동이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BCCDC는 세 명의 독감 사망자 중 두 명이 iGAS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10세 이하 아동 5명이 호흡기 질환과 세균 감염이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5명 중 4명은 iGAS에, 나머지 1명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BCCDC는 성명에서 특히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과 관련해 겨울철에 침습성 세균 감염이 더 흔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iGAS 감염은 가벼운 질병을 유발하며, 이와 관련된 사망은 드문 편이다.  

BCCDC는 "iGAS 감염은 박테리아가 폐, 혈액을 침범하거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을 따라 퍼질 때 위험해질 수 있다"며 “어린이나 만성 질환자, 스테로이드와 같은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성명에 따르면 부모들과 간병인들은 미취학 아동이 iGAS 감염 시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을 알아 두고 있는 것이 좋다. BCCDC가 정의한 iGAS 증상은 다음과 같다: 

▶︎모든 연령대의 아동에게서 5일 이상의 발열
▶︎미세한 붉은 발진, 일광 화상과 유사한 전신 발진 및 혓바닥이 빨갛고 오돌토돌해지는 성홍혈 증상 
▶︎생후 3개월 미만이거나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거나 복합 만성 건강상태를 보이는 유아동에게서 발열 증상 
▶︎호흡곤란 증상
▶︎창백한 피부, 희거나 푸른 입술
▶︎잠이 많이 오거나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증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픽사베이오스트리아 유명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할슈타트 마을에서 대규모 관광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너무 많은 방문객이 몰려 지역...
화요일 비소식··· 산불 연기도 사라질 듯
지난 주말 내내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BC주 산불 상황이 더욱 악화된 가운데, 이번주 두 차례 연속 내리는 단비로 한숨을 덜 것으로 보인다.28일 캐나다 기상청의 날씨 정보에...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여러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환경을 의식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해 가고 있는 가운데, 종이 빨대가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내년 초쯤 밴쿠버 다운타운에 문 열 듯
육즙 풍부한 만두 ‘샤오룽바오’ 대표 메뉴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 샤오룽바오 (Din Tai Fung Facebook) 대만을 대표하는 식당 체인 ‘딘타이펑(Din Tai Fung)’이 밴쿠버를 시작으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5일 밴쿠버 미식...
남성, 고소득층, 해안가 근처에 거주할수록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2020~2022년에 캐나다 대서양 지방에 거주하는 성인 7861명을 대상으로...
국내 연구팀 5년간 4600명 조사
▲Getty Images Bank정상 체중인 고령자에게 체중이 준다면 치매 발생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 김근유, 세브란스병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서 고진영(28)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메건 캉(26·미국)이 2016년 투어 데뷔 후 191번째 나선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고진영은 28일 캐나다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아무튼, 주말] 한식에서 아이디어 얻어 쌈밥도 재창조한 파스칼 바르보
파스칼 바르보가 손님에게 낼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파스칼 바르보(Barbot·51)는 일찌감치 ‘거장’ 반열에 오른 프랑스 요리사다. 스물여덟 살이던 2000년 파리에...
납세자 연맹 ”호화 여행에 국민 세금 낭비” 주장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이 재임 첫 해 동안 약 300만 달러를 여행 경비로 쓴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캐나다 납세자 연맹(CTF)은 캐나다 총독 관저인 리도 홀(Rideau Hall)이 지난해 사이먼이...
캐나다 시장 철수 발표··· 제한적 유통 환경에 타격
하기스, 코토넬 등 킴벌리-클라크 다른 제품은 남아
화장지의 ‘대명사’로도 불리는 크리넥스(Kleenex)가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   크리넥스 제조업체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의 토드 피셔(Fisher) 캐나다 지역 부사장은 25일...
이번 주말 BC 중부에 덥고 건조한 날씨 예보
여행 제한령 해제됐지만··· 산불 규모 여전히 커
▲웨스트 켈로나 인근 맥도걸 크릭의 산불을 진압 중인 산불 진화 대원 (BC Wildfire Service) 소강 국면을 보이는가 싶었던 BC 중부의 산불 사태가 또다시 위기 국면을 맞이할까 긴장감이...
8월 25일부터 9월 말까지 ‘이용 제한’
▲Joffre Lakes 공원 전경 (사진=Chris Morisawa via Flickr)BC주 내 인기 주립공원인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가 앞으로 약 한 달간 돌연 폐쇄된다. BC공원관리국(BC Parks)은 금요일 공지를 통해...
50대 남성 중상 입고 끝내 숨져
▲North Vancouver RCMP노스밴쿠버에서 50대 보행자가 관광버스에 치여 사망한 후 경찰이 목격자를 찾고 있다. 노스밴쿠버 RCMP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오후 2시 40분경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순위로 보는 경제] OECD ‘더 나은 삶 지수’에 방 개수도 집계
주거 환경은 인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매년 발표하는 ‘더 나은 삶 지수’에는 국민 1인당 평균 방 개수가 들어 있다. 방이 많다는 건 집이 크고 사생활 보호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 정부가 월마트와 휴고 보스, 디젤 등 대형 유통·패션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중국 위구르인 강제노동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조사한다.24일(현지 시각)...
1150달러씩 총 8000달러··· “경각심 가져야”
산불 비상 시국에도 캠프파이어 금지령을 어기고 몰래 불을 피우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BC야생보호국(BCCOS)은 지난주 주말 사우스 코스트 지역과 쿠트니 지역에서 총 7장의 벌금...
앨버타서 시속 132km 달리다가 273불 벌금
평소 자전거 사랑 홍보해 와··· 이미지 흠집?
▲지난 2015년 총선 당시 자전거를 타고 유세를 했던 프리랜드 부총리 (Chrystia Freeland Twitter)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과속 운전을 하다 적발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5명 중 4명은 ‘통근’··· 2021년 대비 26% ↑
코로나19 기간에 인기를 끌었던 재택근무 제도가 팬데믹 소강 국면에 따라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약 1600만...
소득 대비 부채 비율, 20년 새 150% → 250%
임금 적게 오르는데 금리는 급상승··· 부담 커져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81~96년생)와 젊은 X세대(70년대 중반~80년생)의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로얄뱅크캐나다(RBC)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35~44세...
ECE 신청 시 학력 문서 영어 번역 지원
“최대 2500불까지 보조금 신청 가능”
영어 이외의 언어로 교육을 받은 유아교육 전공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그레이스 로어(Lore) BC주 보육 담당 각외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 이외의 국가에서 교육을 이수한...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