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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市 경범죄 줄고 중범죄 늘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23 12:20

전체 범죄 건수는 5년 전 대비 큰 폭 감소
팬데믹으로 차량 침입↓··· 강력범죄는 증가



밴쿠버 지역의 총 범죄 건수가 5년 전에 비해 1만여 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밴쿠버 시경(VPD)이 최근 발표한 범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총 범죄 수는 2019년 5만6807건에서 2023년 4만6259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5년 동안 1만548건이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2020년에 4만6608건의 범죄가 신고되면서 시작됐다. 2021년에는 총 범죄 건수가 4만398건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에 4만2692건으로 다시 올랐다. 

지난 5년의 기간 중 가장 큰 감소를 기록한 범죄는 차량 침입으로, 2019년 1만6488건에 비해 지난해 7171건을 기록했다. 특히 차량 침입은 2020년 9884건, 2021년 7145건, 2022년 7038건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의 추세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출근길에 운전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VPD는 차량 침입 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은 맞지만 범죄 특성상 미신고로 처리된 건수도 많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경찰에 따르면 차량 침입 신고의 경우 단순 기물파손(mischief)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누군가에 의해 차 유리창 깨졌지만 아무것도 도난당한 것이 없다면, 경찰은 이를 도난이 아닌 기물파손으로 분류한다. 

이외 지난 5년 동안 기업과 주거 침입 범죄도 크게 감소했다. 기업 침입의 경우 2019년의 2446건에서 2023년 1820건으로 범죄 건수가 줄었고, 주거 침입도 2019년 1392건에서 지난해 758건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에 강력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밴쿠버 지역 강력 범죄 건수는 2019년의 451건에서 2023년 625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밴쿠버는 2023년 15건을 포함해 지난 5년간 78건의 살인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 또한 2019년 623건에 비해 지난해 707건으로 증가했다. VPD는 이와 함께 사기(2023년 3582건), 방화(345건), 기물파손(5952건)도 2019년 통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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